서울시, 폐소형가전제품 수거로 환경오염 예방

서울시, 폐소형가전제품 수거로 환경오염 예방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4.2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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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 집안 곳곳을 청소하다 보면 목이 부러진 선풍기나 작동이 되지 않는 청소기, 또 전기밥솥이나 가습기, 믹서기, 스테레오는 물론 장롱 속에서 폐휴대폰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런 폐가전제품이 서울 자원센터(SR(Seoul Resource) 센터)와 만나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들고,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폐소형가전이나 폐휴대폰이 보다 적정하게 재활용 처리하기 위해서는 동주민센터(청소 담당)나 관할 자치구(청소행정과 재활용 담당자)를 통해 전화로 수거 신청을 하면 되고, SR센터에서 재활용을 위한 처리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폐휴대폰은 구청, 동주민센터, 지하철역사, 전국 우체국에 설치된 수거함 통해 수거되며, 자치구를 통해 SR센터에서 금속 재활용 처리 단계를 거치게 된다.

SR센터에서 본체와 배터리 등을 1차 선별, 해체 후 정련업체에서 기판 등을 녹여 금속자원을 추출하는 절차를 거치며, 휴대폰은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시는 공동주택에서 폐휴대폰이나 소형폐가전 배출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 등 관리주체와 협의, SR센터와 직접 처리 협약을 체결하여 적정 처리를 유도하고 있다.

SR센터에서는 ‘09년부터 ‘13년까지 5년간 1만톤이 넘는 소형가전과 158만대의 폐휴대폰을 수거하여 금속자원을 회수하여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희소자원을 재활용해 자원순환에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함은 물론 5년간 9억 8천만원을 서울장학재단과 희망플러스 통장 등을 통해 기부해 자원순환을 통한 나눔을 실천했다.

시는 수익금의 사회 환원 및 사회적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의미 있는 사업임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현재 7개 자치구내 공동주택 4만여 세대에서 폐휴대폰이나 소형폐가전을 SR센터를 통해 배출하고 있다.

`09~`13년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희망 플러스, 꿈나래 통장)에 4억7천만원 기부하였고, 서울장학재단에 2억9천7백만원, 기타 2억1천 3백만원 총 9억8천1백만원을 기부하였다. 또한, 저소득층·장애인·한부모·노숙자·고령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 53명에 대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 SR센터에서는 폐소형가전 수거에 따른 공동주택 지원을 위해 재활용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 중 일부를 폐소형가전 1Kg당 100원의 수거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각급 학교에서도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학생들을 통해 가정 내 폐휴대폰을 집중 수거할 수 있도록 서울시 교육청과 협의하였고, 이에 따라 학교별로 수거하는 폐휴대폰 수거량을 고려하여 서울시 장학재단을 통해 학교에 장학금 기부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간과의 협약을 통해서도 폐휴대폰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2013년 5월 kt 그룹사인 ktis와 폐휴대폰 재활용 협약을 통해, 폐휴대폰 수거 및 저소득층과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낡은 휴대폰을 지원·개설해 주고 있다. ktis에서는 2013에 폐휴대폰 수거에 따른 수익금 6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바 있으며, 그간 60 여명의 저소득층에게 중고 휴대폰을 지원해 주었다.

최홍식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폐휴대폰과 폐소형가전 재활용 사업은 금속을 추출하여 자원을 재활용하는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처리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여러 금속 자원을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며 “일자리 창출과 사회 환원의 기회를 만드는 자원재활용에 적극적인 협조와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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