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4명은 ‘세습채용’ 반대

구직자 10명 중 4명은 ‘세습채용’ 반대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4.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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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채용 시 정년퇴직자 및 장기근속, 업무 상 장애를 입은 직원에 대해 일부 공공기관과 대기업에서 가족을 우선 채용하는 이른바 ‘세습채용’ 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구직자 85.7%는 세습채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구직자 85.7%가 ‘세습채용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세습채용에 반대하는 이유는 절반 이상인 69.7%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을 들었다. ‘회사 발전에 악영향’은 15%, ‘기업(노조)에 대한 사회적 불신 심화’ 9.7%, ‘도덕성 훼손’이 4.4%를 차지했다.

찬성하는 이유는 ‘노동자 장기근속의 대가’가 39.2%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직원의 애사심 고취’ (30.5%), ‘자녀의 고용안정으로 인한 정년 대비’ (24.8%), ‘노사분규 감소’ (4.4%) 라는 의견이 있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만약 자신이 대기업 정규직이라면 세습채용에 찬성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74.3%만이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는 앞서 ‘세습채용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선택한 응답자보다 11.4% 줄어든 수치이며 ‘찬성한다’(25.7%)는 소폭 상승했다.

찬성하는 이유도 앞서 나온 결과와 엇갈려 ‘직원의 애사심 고취’라는 응답이 36.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노동자 장기근속의 대가’ 34.1%, ‘자녀의 고용안정으로 인한 정년 대비’ 20.8%, ‘노사분규 감소’ 7.5% 순이었다.

반대하는 이유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64.2%로 가장 많았으며 ‘회사 발전에 악영향’ 13.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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