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임직원 뜻 모은 1500장의 헌혈증, 소아암 환자 위해 쓰인다

녹십자 임직원 뜻 모은 1500장의 헌혈증, 소아암 환자 위해 쓰인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4.22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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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는 지난 21일 소아암 환자 돕기 일환으로 삼성서울병원에 헌혈증 1,500매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녹십자 임직원들이 직접 헌혈을 통해 모은 이 헌혈증은 삼성서울병원 BMT(Bone Marrow Transplant, 조혈모세포이식)센터에서 치료받는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헌혈증은 수혈에 드는 비용 중 건강보험재정으로 처리되지 않는 자기부담금 일부를 공제해주기 때문에 많은 양의 수혈을 필요로 하는 중증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헌혈증 기부는 암이나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그 의미가 깊다”며 “녹십자 임직원의 뜻을 모아 이와 같은 사랑 나눔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헌혈증 기부에 큰 공헌자 중 한 명은 녹십자에 28년째 근무하고 있는 구민회씨다. 구씨는 지난 2010년 말 헌혈을 100회 달성하며 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매년 20여장의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는 구씨는 회사에서 실시하는 헌혈행사는 물론 헌혈의집에 직접 방문해 헌혈을 한다. 지난달에는 157번째 헌혈을 마쳤다.

그는 “소중한 피로 꼭 필요한 약을 만드는 회사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헌혈에 관심을 갖게 됐고, 작은 수고로 생명을 나누는 값진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특히 이번 기부로 헌혈증이 아픈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뜻 깊다”고 말했다.

녹십자는 매년 전국의 사업장에서 총 12번의 ‘사랑의 헌혈’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1,100여명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녹십자는 ‘사랑의 헌혈’ 행사 외에도 매칭그랜트 제도 [1]와 1991년 사회복지법인 혈우재단 설립,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녹십자 사회봉사단, 경상이익의 1%이상을 사회공헌활동에 지원하는 기업들의 모임인 전경련 1% 클럽 가입, 급여 끝전 기부 등 꾸준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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