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표 뮤지컬도시 대구, ‘뮤지컬 광장’ 준공

아시아 대표 뮤지컬도시 대구, ‘뮤지컬 광장’ 준공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4.0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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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4월 3일(목) 15시에 한일극장 앞 동성로 지하상가(대현프리몰) 광장에서 ‘뮤지컬광장’ 준공행사를 개최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관람객이 많은 뮤지컬은 무엇일까? 세계 4대 뮤지컬은 과연 무엇 무엇일까? 한국 최초의 창작뮤지컬은? 대구에서 그 동안 공연된 주요 뮤지컬들은 무엇일까? 이제 이러한 의문들은 대구시가 조성한 동성로의 ‘뮤지컬 광장’에 오면 해소된다.

대구의 중심가인 한일극장 앞 동성로 지하상가(대현프리몰) 광장에 250㎡ 규모로 조성된 ‘뮤지컬광장’은 크게 세 가지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먼저 뮤지컬 ‘빗속에서 춤을(Singing in the rain)’에서 남자 주인공(Don Lockwood) 이 빗속에서 춤추는 장면과 뮤지컬 ‘맘마미아(Mamma Mia!)’에서 결혼식을 앞둔 여주인공 Sophie가 창가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장면을 중앙 기둥들에 환조로 표현한 조형물 구역이 있다.

다음으로는 뮤지컬의 개념, 세계 4대 뮤지컬을 포함한 주요 뮤지컬 작품들, 지금까지 우리 나라와 대구에서 공연된 주요 뮤지컬의 역사, 대구산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Turandot)' 등 지금까지 한국에서 제작된 모든 창작 뮤지컬의 역사, 그리고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알려 가고 있는 우리 나라 대표 뮤지컬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 대한 소개 등으로 구성된 벽면 전시구역이 있다.

또한 벽면 전시구역에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과 주요 뮤지컬 공연장면을 담은 영상물이 설치되어 있고, 트릭아트를 이용해 대구산 창작 뮤지컬인 ‘투란도트’의 주인공(칼라프 왕자)과 실제로 사진을 찍는 듯한 착각을 느낄 수 있는 포토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뮤지컬스타 핸드프린팅 구역은 개소일 현재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인 남경주, 최정원, 홍지민, 안재욱, 정성화, 옥주현, 유준상 등 7인의 핸드프린팅이 광장 바닥면에 원형으로 배치된 형태이다.

대구시와 DIMF는 매년 우리 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의 핸드프린팅을 추가로 설치하여 뮤지컬 광장에는 33인까지의 핸드프린팅을 설치하고 이후에는 주변 동성로로 설치 공간을 늘려가 이를 대구의 대표적인 명물거리로 가꿔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계명문화대학 학생들이 팝 뮤지컬 ‘All shook up'(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들로 구성됨)의 주요 곡들을 한일극장 앞 야외에서 공연하며, 이후 동성로 상가 지하 공간인 ’뮤지컬 광장‘에서 열리는 본 행사에 여희광 대구시 행정부시장, 이재녕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윤순영 중구청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뮤지컬 광장’ 개소 기념식이 열려 ‘뮤지컬 광장’ 조성경과 등을 듣고 광장 내 구역별 투어를 하게 된다.

특히 이 자리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로 뮤지컬 스타 핸드프린팅 구역에 핸드프린팅이 새겨진 최정원 씨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Phantom of the opera)'에서 팬텀 역할을 3,000회 가까이 공연한 것으로 유명하며, 지난 2월 27일부터 계명아트센터에서 팬텀 역을 열연 중인 브래드 리틀(Brad Little)이 참석하여 대구에서 조성되는 ‘뮤지컬 광장’의 개소를 축하하게 된다.

브래드 리틀은 또한 2010년 제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홍보대사 자격으로 핸드프린팅을 위한 본을 뜨는 행사도 갖게 된다.

본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2013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차지한 창작 뮤지컬 ‘사랑꽃’ 공연팀의 축하공연이 있고, 이어서 뮤지컬 배우 최정원 씨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에 참여하고 있는 브래드 리틀의 팬 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뮤지컬 시장규모는 2012년 말 기준으로 2,500억 원 정도로 추정되며(출처 : 인터파크 2012년 공연결산 보도자료)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뮤지컬이 드라마, K-POP과 함께 신한류를 이끌어 갈 유망 분야로 인식되어 현 정부는 뮤지컬을 게임, 캐릭터 / 애니메이션, 영화, 음악과 함께 5대 킬러 콘텐츠로 선정하여 육성하고자 계획 중이다.

대구시는 지난 2007년부터 한국 유일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을 개최하고 있고, 서울 이외의 지방 도시들 중에서 시민들의 1인당 뮤지컬 관람 건수가 가장 많아 한국의 공연 예술계에서 명실공히 지방 최고의 뮤지컬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2014. 6. 27.~7. 14.)을 통해 아시아 대표 뮤지컬도시의 이미지를 굳히고, 향후 뮤지컬 도시 인프라 구축, 창작 뮤지컬 글로벌화 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뉴욕, 런던과 같은 세계적인 뮤지컬 종가 도시의 위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뮤지컬 광장’은 이렇듯 세계적인 뮤지컬 도시로의 도약을 지향하고 있는 대구시의 ‘뮤지컬 도시 대구’ 브랜드가 2012년 안전행정부의 ‘지방브랜드 세계화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지원받은 특별교부세 4억 원을 재원으로 조성되었다.

‘뮤지컬 광장’의 콘텐츠 작업을 총괄 지휘한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장익현 이사장은 “금번에 조성되는 ‘뮤지컬 광장’에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역사 등 쉽게 구하기 힘든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어 뮤지컬에 관심이 많은 일반 시민이나 뮤지컬 관련 학생들의 학습공간 및 외지 관광객들의 관광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성로 지하상가 대현프리몰의 손준석 대표이사는 “뮤지컬 광장 개소로 동성로 지상 공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민들의 관심이 적었던 지하 상가에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게 되어 동성로 지하상가가 보다 더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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