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종플루 심각단계 대응 9대 특별대책’ 발표

서울시, ‘신종플루 심각단계 대응 9대 특별대책’ 발표

  • 임선혜 기자
  • 승인 2009.11.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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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발족, 4일부터 가동하고‘신종플루 심각단계 대응 9대 특별대책’5일(목)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현 시점을 신종플루 대유행의 초입으로 보고 향후 3~5주간이 환자 발생, 입원환자 및 중환자 발생 증가의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5(목) 오전 거점병원인 신촌세브란스병원을 방문, 현장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병원을 찾은 시민들, 신종플루 방역 최 일선에서 수고하는 의료진을 격려한다.

9대 대책은 지난 3일 신종플루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른 것으로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운영 ?중환자 등에 대한 비상대응체계 구축 ?예방접종 조기 완료 ?항바이러스제 확보 및 선제적 투약 ?환자 집단발병 예방 및 대책 등 정부 정책과 연계한 서울시 차원의 종합 대책을 담고 있다.

<1.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서울시장)발족, 24시간 종합상황실 가동>

우선 5개 실무추진반 등으로 짜인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에 따라 25명이 평일 및 휴일 구분 없이 상시 근무하는 24시간 종합상황실도 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본부장(시장), 차장(행정1부시장), 총괄조정관(경영기획실장), 통제관(여성가족정책관), 종합상황실장(가족보건기획관), 그리고 관련 사항을 원활히 지원하는 종합지원관(행정국장) 등 관련부서장과 직원 등으로 구성된 5개 실무추진반, 유관기관협의체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5개 실무추진반은 상황총괄반, 백신 등 예방접종 관련 업무와 거점병원과 약국관리 등을 담당하는 대책추진반,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보호활동과 학교 등 집단시설 방역대책을 담당하는 대외협력반, 시민홍보반, 행정지원반 등으로 구성된다.

<2. 거점병원 역할 외래환자 진료→입원·중환자 관리 전환. 병상확보 총력>

서울시는 환자 급증 추이에 따라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 민관협의체(의협, 병협) 등과 유기적 협력 체제를 구축, 주기적 병상정보조사와 병원별 중환자 전담의사 핫 라인을 사전 확보하는 등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한 병상확보에도 나선다.

또 54개 거점병원은 외래환자 진료에서 입원환자 및 중환자 관리로 역할을 전환, 거점병원의 신종플루 대응병상 병상 724개를 중환자 병상 중심으로 활용하고 종합병원급 이상 병원을 중심으로 중환자 추가 병상을 확보하는 등 유행정점에 대비한 중환자 비상대응체계도 구축한다.

<3. 서울시민의 35%(370만 명) 예방접종 실시. 초·중·고생 12월 초 조기완료>

내과 등 5개과 개인의원과 119 및 보건소 대응요원, 초·중·고교 학생, 보건교사 등 감염위험성과 전파차단 효과가 큰 순서로 서울시민의 35% 수준인 약 37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백신 조기 확보와 의료인력 집중 투입 등으로 11월 말까지 전체 70% 초·중·고교생의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12월 초까지는 전체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4. 기존 항바이러스제 100만 명 분 추가 확보, 12월경까지 선제적 투약>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를 서울시 인구의 20%까지 상시비축하기 위해 서울시는 지방비 25%를 부담, 기존 비축분(추가물량 포함) 이외에 100만 명 분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는 403,286명분의 항바이러스제를 보유(97,668명분 투약)하고 있으나 1일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11.3, 1.54만 명분 1일 투약)하고 있어 항바이러스제의 추가 비축 필요한 실정이다. ※ 중앙정부 403만 명분 보유 (60만명 분 투약)

이를 통해 시는 서울시 의사회, 서울시 병원협회 등 의료단체와 협력 강화, 예방접종 효과가 발생하는 12월경까지 항바이러스제를 선제적으로 투약할 계획이다.

<5. 환자 집단발병 예방..학교 휴교·휴업에 따른 저소득층 학생 무료급식 지원>

환자 집단발병 우려에 따라 휴교·휴업하는 학교의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무료급식도 지원한다. 부분 휴업 시 각 학교에서, 전체 휴교 시 자치단체에서 지원된다. (동주민센터 → 급식대상아동 DB화 관리)

임시 휴원을 한 보육시설의 아동은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돌보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보호자가 원하는 경우 긴급 보육서비스 및 아이돌보미 서비스 제공한다.

또 서울시는 다중이용시설, 공동생활 시설, 근무시설 등에 대한 예방활동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 비치 등 중점 추진, 민간근무시설에 대한 행정지도 강화, 송년모임 등 실내외 행사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6. 기업 및 산업체 직장 폐쇄 대비 리스크 최소화 위한 BCP 점검 촉구>

서울시는 기업 및 산업체 등 직장 폐쇄 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별, 기관별로 수립돼 있는 BCP 재점검 및 가동을 촉구하고 시 차원에서 이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는 재해, 재난 발생 시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데이터 백업과 같은 단순 복구 뿐 아니라 고객 서비스 지속성 보장, 핵심 업무기능을 지속하는 환경을 조성해 기업 가치를 최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7. 수도, 전기, 대중교통 등 사회 기본기능 유지 대책 마련>

사회 기본기능 유지를 위한 보호대책도 강구한다. 시는 수도, 전기, 대중교통, 청소 등 사회 기본기능 유지 대책 추진하는 한편 시설 내 신종플루 예방대책 강화하고 대 시민 접촉창구 및 필수요원 마스크 착용하도록 한다.

<8. 혈액보유량 3일 유지 목표로 혈액 비상수급대책 추진>

헌혈자 감소로 혈액보유량이 평균 7일 수준에서 10월 30일 3일(보건복지가족부, 11.2)로 급감함에 따라 혈액보유량 3.0일 이상 유지를 목표로 서울시 및 적십자사 서울지사 등과 적극적 협의를 통한 혈액 비상수급대책도 추진한다.

서울시 및 공공기관에서 솔선수범하여 단체헌혈을 대폭 확충하고, 헌혈캠페인 등 시민홍보 강화하고 서울시가 11.3일 펼친 120 다산콜센터 직원 헌혈(68명)을 필두로 자치구 헌혈행사 릴레이도 전개한다.

<9. 신종플루 증상 시 병원 이용 방법..대시민 홍보강화>

서울시는 심각단계에 대비해 개인위생수칙, 가족환자 발생시 요령, 직장 내 요령 등을 담은 ‘대시민 행동요령’을 새로 만들어 배포하는 한편, 악수안하기, 술잔안돌리기 등 대유행 차단을 위한 위생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또 신종플루 증상 시 병원 이용방법, 예방백신의 안전성과 필요성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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