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는 사람의 행복지수가 더 높아

연애하는 사람의 행복지수가 더 높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3.13 1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애하는 사람의 행복지수가 더 높아

입소스(ipsos)와 로이터가 공동으로 전 세계 15개국 1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복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애 중인 사람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78%로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의 행복비율 67%보다 11%포인트 높았다. 또한 재정상태가 좋다는 응답은 연애 중인 사람 29%로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 21%보다 8% 포인트 높았다.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심리 정서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연애를 하고 있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은 행복의 열쇠인가?

입소스와 로이터가 최근 실시한 행복지수 조사 결과에서 행복하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은 국가로는 캐나다(86%), 스웨덴(85%), 호주(84%), 미국(84%) 순이었다. 헝가리(53%)와 스페인(58%)의 행복하다는 응답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우리나라 시민의 행복하다는 응답 비율은 61%로 전체 15개국 중 13위에 머물렀다.

기혼이거나 연애 중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미혼, 이혼, 미망인으로 응답자를 나누어 비교해 결과를 분석해 보았다. 전체 응답자 중 73%가 행복하다고 응답했는데 그 중 연애 중인 사람은 78%가 행복하다고 응답한 반면,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은 67%만이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연애 중인 사람과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의 행복지수에 큰 차이가 있는 국가로는 일본(24% 포인트 차이), 독일(20% 포인트 차이), 미국(15% 포인트 차이), 스웨덴(15% 포인트 차이) 등이었는데 삶의 행복지수에 연애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 시민들도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행복지수가 10% 포인트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과 돈의 상관관계는?

연애 중인 전 세계 시민 중 29%가 현재 자신의 재정 상태가 튼튼하다고 응답한 반면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의 21%만이 자신의 재정 상태가 튼튼하다고 응답해 연애 중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경제적으로도 상대적 안정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애 중인 사람이 행복하다는 응답이 높았던 스웨덴 국민이 자신의 재정상태에 대해 가장 높은 만족감(52%)을 보여주었다. 더구나 연애 중인 사람이 재정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응답이 60%로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40%)에 비해 20%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캐나다(39%), 미국(37%), 호주(32%) 등 행복지수가 높은 국가의 시민들이 재정 상태에 대한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애 중인 사람과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의 재정이 튼튼하다는 인식차이도 크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의 17%만이 재정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응답했는데 연애 중인 사람은 22%가 재정적으로 튼튼하다고 응답한 반면 연애를 하고 있지 않는 사람은 단지 11%만이 재정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응답해 재정적인 인식에서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수록 더 행복감을 느끼며, 또한 연애 여부와 재정적 안정감과는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개요

입소스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전 세계 24개국 16세에서 64세의 성인 18,153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3년 12월 4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조사로 진행되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000명의 경우, +/- 3.5%p, 500명의 경우, +/- 5.0%p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