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살예방센터, ‘자작나무 다섯사람의 이야기’ 자살유족 에세이북 출간 기념회 개최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자작나무 다섯사람의 이야기’ 자살유족 에세이북 출간 기념회 개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3.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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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살예방센터,
‘자작나무 다섯사람의 이야기’
자살유족 에세이북 출간 기념회 개최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유족의 이야기를 담은 ‘자작나무 다섯사람 이야기’ 에세이북 출간기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출간기념회는 3월 13일(목) 오후 3시부터~6시까지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자살유족 에세이북 출간은 국내 처음 시도되었으며, 이 책은 작년 3월부터 6월까지 서울시자살예방센터에서 진행된 자살유족을 위한 나의 역사쓰기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유족들의 정신적, 심리적 고통을 나누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08년부터 ‘자살유족의 작은희망 나눔으로 무르익다’(이하 ‘자작나무’)라는 자살유족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자작나무 에세이 모임은 2013년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는 ‘자작나무’ 자조모임에 나오는 성원 6명, 자작나무 스태프 3명이다. 그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자살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뜻하지 않게 맞이하게 된 유족이 함께 모여, 총 12회기 동안 구성된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인생사와 자살유족의 경험들을 덤덤히 써내려 왔다.

에세이 모임의 한 참여자는 “에세이 작업을 통해 나를 누르고 있는 짐들, 아픈 기억, 자책, 의무감을 내려놓고 나 자신을 위해 살아야겠음을 결심하게 되었고, 그것이 가족의 행복을 바라는 딸이 하늘에서 편히 쉬게하는 것이며, 남아있는 가족들이 마음의 평안을 찾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자살유족 에세이북을 기획 총괄한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이명수 센터장(정신과전문의)은 “트라우마 회복방법 중 글쓰기를 통해 상실에 작별인사를 하는 것이 매우 좋은 방법이다. 글을 쓰면 작별을 고할 뿐만 아니라 상실의 강력한 감정을 표현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과거 사건보다 현재에 그것을 어떻게 정리하고 이해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며 “자살유족이라고 밝힐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용기 내어 국내 처음 출간되는 에세이작업을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자작나무 다섯 사람의 이야기’ 자살유족 에세이북 출간 기념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자살예방센터 네트워크 및 유족지원팀(02-3444-9934(내선282))으로 문의하거나 서울시자살예방센터 홈페이지(suicide.blutouch.net)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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