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급 중고차가 뜬다”

“신차급 중고차가 뜬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11.04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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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회사원 김진유(35) 씨는 새로 출시된 YF소나타로 갈아탈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갈등에 빠졌다. 가장 고심했던 부분은 역시 가격, 총 2.830만원을 웃도는 가격에 흔쾌히 결정이 되지 않아 1~2년 후에 중고차시장을 찾아볼 생각에 마음을 접었다. 그런 김진유씨에게 들려온 반가운 뉴스, 바로 09년 9월에 등록된 말 그대로 ‘신차급 YF소나타’가 중고차시장에 나온 것이다.

‘신차급중고차’란 등록된 지 1년 미만으로 최근 출시된 차량을 말한다. 자동차 구입가격을 신차 대비 15~25%까지 절약할 수 있는데다가, 주로 소비자의 변심으로 인해 발생하는 매물이기 때문에 무사고차량이 많으며 주행거리도 짧아 신차의 느낌 그대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주행거리가 1만km도 안되고 사고 없는 무사고차량을 중고차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까? 국내에서 유일하게 ‘신차급중고차’를 소개하고 있는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에 따르면 최근 가능하다고 한다.

카즈 박성진 마케팅담당은 “자동차의 가치가 가장 크게 떨어지는 순간은 바로 신차등록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신차에서 중고차로 서류상 적이 바뀌면서 기계상 손실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치는 10%이상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산술적으로 한 해 약 100만대의 신차가 팔리는데, 이 중 1%라고 가정해도 연간 1만대의 신차급중고차가 발생하는 등 그 수가 적지 않다. 다만 입고직후 거래가 되기 때문에 일반소비자가 중고차매매 시장에서 보기가 쉽지 않다” 라고 말했다.

카즈의 경우에도 진행중인 ‘신차급중고차 특별전’은 YF소나타를 비롯해 아반떼HD, 뉴SM3, 뉴모닝 등 현재 TV속 광고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최신차 뿐만 아니라 아우디A4 2.0 콰트로, 혼다 시빅, 일명 ‘효리차’로 불리는 닛산 큐브 등 최신 수입차까지 다양한 매물로 구성되어 있다.

신차 가격이 2.830만원인 YF소나타를 170만원 더 저렴한 2.660만원에, 신차가격 1.337만원 주행거리 20Km인 아반떼HD는 1.200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어 137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출고로부터 1년이 지난 중고 자동차라면 중고차가격은 더 낮아진다. 신차가격이 3.834만원인 뉴체어맨 2008년식의 경우 중고차로 보면 3,000만원 초반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만 1년이 경과되면서 774만원이나 낮은 3,060만원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입차도 마찬가지인데 08년 등록된 아우디 A6 3.2Q 모델은 신차가격 7.900만원보다 2000만원 저렴한 5.900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신차가격보다 20%이상 절약된 금액이다.

한편 신차급 중고차 역시 중고차이기 때문에 중고차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준수해야 한다. 차량의 사고여부와 서류상태 확인은 물론 현재 차량상태에 대한 세부점검까지 반드시 확인해야 추후 분쟁요소를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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