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일본소설은 여전히 ‘상실의 시대’

최고 일본소설은 여전히 ‘상실의 시대’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05.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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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출간되고 강산이 두 번 바뀌었지만 독자들은 여전히 최고의 일본소설로 ‘상실의 시대’를 꼽았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오는 13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9 서울국제도서전의 일본 주빈국 선정을 기념해 싸이월드 20~30대 이용자 221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일본소설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가 전체 응답자의 52%(115명) 지지를 얻어 1위로 선정됐다. ‘상실의 시대’는 젊은 세대들의 상실과 재생을 애절함과 감동으로 담담하게 그려낸 감각적인 장편소설로, 지난 89년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이후 200쇄 가까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공동 집필한 릴레이 러브스토리 ‘냉정과 열정사이’가 32%(71명)의 응답률로 2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순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일본작가로는 에쿠니 가오리가 31%(69명)의 지지로 무라카미 하루키 23%(51명)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1위로 선정됐다. 다음으로 요시모토 바나나, 온다 리쿠 순이었다.

일본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로는 ‘세련되고 경쾌한 문장’이 32%(70명)로 가장 많았으며,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구성’을 꼽은 네티즌도 26%(58명)나 됐다. 가장 좋아하는 장르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로맨스’를 꼽았다.

한편, 2009 서울국제도서전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며, 일본 주빈국 선정을 기념해 일본작가 에쿠니 가오리, 온다 리쿠, 요시다 슈이치 등이 방한해 국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도서전 싸이월드 타운홈피(town.cyworld.com/sibf)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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