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초등학교 저학년과 미취원아에 집중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초등학교 저학년과 미취원아에 집중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2.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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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초등학교 저학년과 미취원아에 집중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에서 개학과 입학이 있는 3월을 맞아 최근 5년간 어린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간 평균 13,965건이 발생하여 113명이 사망하고, 14,29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발생 시간대별 특성은 사망자의 경우 오후 4시~6시 사이가 20.2%(114명)로 가장 많고, 부상자 역시 사망자와 비슷한 오후 2시~8시 사이에 전체 부상자의 54.5%가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초등학교 정규수업이 끝나고 어린이들이 집으로 귀가하거나 또는 학원수업을 받기위해 이동하는 시간대인 오후 2시~8시 사이에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 2명중의 1명이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위험한 시간대로 분석되었다.

학년별 사고특성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이 전체 사망자의 35.5%(200명), 부상자의 32.1%(27,557명)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취학 전 아동(미취원아)이 사망자의 30.6%(172명), 부상자의 24.5%(21,017명)로 나타나는 등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3명 중 2명(66.1%), 부상자의 2명 중 1명(56.6%)이 취학 전 미취원아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의 사고 시 상태를 살펴보면 전체 사망자의 61.8%(348명), 부상자의 38.2%(32,762명)가 보행 중에 사망하거나 부상당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어린이들의 보행안전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 주 부위별로는 사망자의 경우는 머리 부위가 66.6%(375명)로 가장 많았고, 부상자의 경우는 목 부위가 19.7%(16,871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김태정 통합DB처장은 초등학교 개학 및 어린이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3월을 맞아 어른들에 비해 여러 가지 교통상황에 대한 판단능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을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부모(보호자) 및 운전자 모두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를 내 자식처럼 생각하고 적극 보호해야 한다며, 다음 몇 가지를 당부했다.

-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서는 어린이들이 도로에서 안전하게 보행하는 방법 및 신호준수의 중요성 등에 대한 체험식 교육강화

- 등교 시간대뿐만 아니라 어린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하교 시간대에 교통지도교사(녹색어머니, 교통경찰 등) 집중 배치

- 어린이(특히 취학전아동)와 보행 시 어른들은 반드시 어린이의 손을 잡고 걸어야 하며, 반드시 어린이를 보도 안쪽으로 걷도록 할 것

- 주택가 이면도로 및 학교주변·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의 제한속도 준수 및 불법 주·정차 삼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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