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터넷중독 상담·치료 전문시설 26일 문 열어

경기도, 인터넷중독 상담·치료 전문시설 26일 문 열어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2.26 1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넷과 스마트미디어 과다 사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를 도와줄 전문시설이 26일 경기도에 문을 연다.

경기도는 26일 오후 2시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김문수 경기도 지사와 박성진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문화과장, 장광수 한국정보화진흥원장, 경기도의회 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인터넷중독대응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단일 건물로는 전국 최초로 설립된 경기인터넷중독대응센터는 독립된 상담공간과 전문치료실, 가족대기실 등을 갖추고 있어, 인터넷 중독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치료와 재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용인시 용구대로 2311) 내에 위치한 경기인터넷중독대응센터는 지난 2012년 말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됐으며 부지면적 406.76㎡, 건축연면적 962.47㎡의 지상2층, 지하1층 규모를 갖추고 있다.

지상1층에는 내방객들의 사생활을 존중한 개인 상담실과 가족대기실, 인터넷 중독 전문 치료실인 모래놀이치료실, 휴게 공간, 사무실 등이 있다. 지상2층에는 다수를 대상으로 집단 상담과 교육을 하는 집단상담실, 인터넷중독 예방교육과 전문인력 양성과정 등을 운영할 강의실, 전문 치료실인 음악신체치료실과 미술요리치료실 등이 있다.

경기인터넷중독센터는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하기 위해 유아동과 청소년, 학부모 등 전 계층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스마트미디어 중독 예방교육을 제공하고, 인터넷 중독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가와 교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경기인터넷중독센터까지 방문하기 어려운 도민들의 경우에는 찾아가는 가정방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민간기관과 협력하여 예방교육과 치료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한편, 이날 경기도는 ‘인터넷 꿈 지기’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인터넷 감시활동에 들어갔다. 인터넷 꿈 지기는 음란물, 성매매 등 유해·불법사이트를 직접 모니터링하고, 신고하는 인터넷 시민감시단으로 316명이 1년간의 활동에 들어가며, 1건 신고시 자원봉사 3시간 인정, 활동실적에 따라 경기도지사 표창 수상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중독대응센터는 아직 시설수가 부족하고 공간도 협소하다.”며 “단일 건물로는 전국 최초로 건립된 시설인 만큼, 경기인터넷중독대응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해 인터넷중독으로 고통 받는 도민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65만 명의 인터넷중독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11년부터 안전행정부 지정을 받아 경기인터넷중독대응센터를 운영해 왔지만 상담실 1개, 사무실 1개 등 시설이 좁아 인터넷 중독 상담과 치료 지원에 어려움이 많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