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신간, 총 4만 3,146종인 것으로 나타나

2013년 신간, 총 4만 3,146종인 것으로 나타나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2.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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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대한출판문화협회를 통해 납본된 도서를 중심으로 발행 종수와 부수를 집계한 결과 2013년에 발행된 신간의 종수와 부수는 각각 4만 3,146종, 8,651만 3,472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출협이 대행(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하고 있는 납본자료를 근거로 집계한 통계 결과에 따른 것으로, 집계 대상은 201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발행된 신간이었으며, 정기간행물과 교과서는 제외됐다. 이례적으로 신간의 발행 종수가 전년 대비 8.5% 증가했으며, 이는 작년 한 해 출협을 통한 납본이 예년에 비해 적극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인 것과 실제로 경기가 좋지 않을 때일수록 홍보에 주력하는 역발상 마케팅 방식에 따라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출판물 발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출판물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다품종 소량 생산을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해 신간의 발행 부수는 전년에 비해 0.5% 감소했다. 또한 책을 찾는 구매 독자층의 감소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책값은 매년 소폭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종교와 어학, 아동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의 책값이 상승한 가운데, 전년 대비 2013년의 평균 정가 인상률은 5.7%였다.

신간 발행 종수 및 권당 평균 가격 소폭 증가

2013년 1년 동안 출협을 통해 납본된 자료를 집계한 결과, 신간의 발행 종수는 총 4만 3,146종(만화 포함), 발행 부수는 8,651만 3,472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신간의 발행 종수가 3만 9,767, 발행 부수가 8,690만 6,643이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발행 종수는 8.5% 증가하였고, 발행 부수는 0.5% 감소한 수치이다.

종당 평균 발행 부수는 2,005부로 전년(2,185부) 대비 8.2% 감소하였고, 권당 평균 정가는 1만 4,678원으로 전년(1만 3,885원) 대비 5.7% 증가하였으며, 평균 면수는 276쪽으로 전년(273쪽)보다 3쪽(1.1%) 늘어났다.

초판 발행 부수 전년 대비 0.5% 감소

초판 발행 부수는 총 8,651만 3,472부로 전년(8, 690만 6,643부) 대비 0.5% 감소했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총류(21.7%), 어학(16.8%), 순수과학(15.9%), 역사(10.6%), 문학(7.8%), 기술과학(5.1%), 철학(3.6%), 종교(1.7%) 순이었으며, 만화의 발행 부수가 12.9% 감소한 가운데 아동(-6.3%), 예술(-3.5%), 사회과학(-1.6%) 분야 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만화 다음으로 부수 발행 감소율이 높았던 아동(-6.3%) 분야는 작년(2,653만 7,234부)에 이어 2,486만 2,658부가 발행돼 전체 발행 부수의 28.7%를 차지하면서 분야별 가장 높은 발행 부수 점유율을 보였으며, 이어 문학(18.4%), 학습참고서(12.3%), 사회과학(11.1%) 순이었다.

종당 평균 2,005부 발행, 평균 책값은 1만 4,678원

도서의 한 종당 평균 발행 부수는 2,005부로 전년(2,185부) 대비 8.2% 감소했다. 비교적 고정 수요층을 갖고 있는 학습참고서 (2.5%)와 종교(1.1%) 분야의 평균 발행 부사가 소폭으로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사회과학(-15.6%), 만화(-11.0%) 등 그 외 다른 분야는 모두 감소했다. 이는 시장 수요를 고려한 수순으로, 학생층과 종교인 등 비교적 고정 수요층을 갖고 있는 분야의 도서 외에는 출판사가 초기 제작비를 최소화하여 시장 분위기를 파악한 후 발행 부수를 조절하는 경제적인 마케팅을 선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신간의 평균 정가는 1만 4,678원으로 전년(1만 3,885원) 대비 5.7% 증가했으며, 책 한 권당 평균 면수는 276쪽으로 전년 273쪽에 비해 3쪽(1.1%)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도서 번역 출판 현황

2013년도 전체 발행 종수(4만 3,146종) 중 번역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21.6%(9,301종)로 전년도 25.7%(1만 224종)에 비해 4.1% 감소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작년의 번역도서 또한 일본과 미국 도서에 편중돼 있었으며, 국가별 번역도서 비중은 일본(3,368종), 미국(2,811종), 영국(912종), 프랑스(531종), 독일(436종), 중국(318종) 순으로 비중도가 높았다.

출협 납본사 중 53%, 연간 5종 이하 발행

작년 한 해 동안 출협을 경유해 국립중앙도서관에 신간을 납본(제출)한 출판사 수(3,034사)를 실적별로 살펴본 결과 5종 이하를 발행한 출판사는 1,620개사로 전체 출판사의 53.4%를 차지했다. 또한 6~10종을 발행한 출판사는 459개사(15.1%), 11~20종을 발행한 출판사는 432개사(14.2%)로 납본 출판사 3,034개사 중 83.8%인 2,511개 사가 연간 20종 이하의 도서를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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