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영향으로 화상영어 관심 급증”

“신종 플루 영향으로 화상영어 관심 급증”

  • 박현숙 기자
  • 승인 2009.10.29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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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플루가 확산되고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교육 시장의 소비 성향까지 변화하고 있다.

신종 플루로 인해 지역별로 학교 집단 휴교, 기업 재택근무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화상영어 시장은 오히려 문의가 급증하고 신규회원 가입이 증가하는 등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화상영어 브랜드 인글리쉬(inglish) 이주은 팀장의 말에 따르면, 신종플루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회원이 10% 이상 증가했고 최근 매일 수십명의 전화 문의가 급격하게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고급 어학원이나 원어민 그룹과외 등을 기피하고 화상영어로 소비가 몰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은 집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신종 플루 감염 우려로 학교에 보내는 것조차 꺼려지는 가운데, 어학원이나 그룹과외 이상의 학습효과를 발휘하는 화상영어가 제격이라는 것이다. 또한 문법 위주의 영어교육에서 말하기 중심의 실용영어로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화하면서, 인터넷에 접속하여 매일 20분씩 원어민과 실시간 1:1로 대화하며 배우는 화상영어가 원어민 상주 학원이나 그룹과외 못지 않은 학습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이다.

인천시 옥련동에 사는 황영순(46) 주부는 아들 윤재웅(8)군에게 인글리쉬(inglish)라는 화상영어 프로그램을 반신반의하며 시켰는데, 이제 어엿한 7개월차 수강생으로 매일 밤 7시만 되면 컴퓨터에 앉아 원어민 선생님과 말하기 영어회화를 하고 있어 대견하기까지 하다고 한다. 물론 주변의 비싼 영어학원이나 개인과외를 하는 친구들보다 발음이나 리스닝, 스피킹 면에서도 남부럽지 않다고 한다.

인글리쉬(inglish)의 최성길 대표이사는 “학부모님들이 기존의 학습지, 학원 등 전통적 교육 방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방법을 접목하는 데 망설였지만, 신종 플루라는 변수로 우연히 화상영어를 접했다가 아이들이 흥미있어 하고 학습효과까지 탁월한 것을 느끼면서 완전히 화상영어로 돌아서는 분위기”라고 전한다. 또 “어려운 경제 환경과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거기에 신종플루의 변수까지 작용하여, 고가의 학원 교육비에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님들에게 화상영어가 훌륭한 대안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인글리쉬는 유치원생 대상의 파닉스과정부터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회화 과정까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서비스 하고 있으며, 연 수강인원이 벌써 5만 명을 넘어서고 있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인글리쉬(inglish)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수십 개의 화상영어 업체가 있는데, 최근에는 오프라인 기반의 교육회사들까지 업계에 진출하면서 영어교육 시장의 새로운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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