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꿈 장학생’ 31명 선발

‘EBS 꿈 장학생’ 31명 선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2.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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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EBS 수능강의로 공부하며 꿈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낸 ‘EBS 꿈 장학생’ 31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EBS 꿈 장학생’은 사교육없이 학교수업과 EBS 수능강의를 이용하여 좋은 결실을 맺은 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수여하는 것으로, 지난해까지 ‘열공 장학생’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되었다.

매년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향해 노력하는 젊은이들의 사연과 사교육없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자신만의 공부 비법이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 주며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올해도 경제적 어려움과 신체적 장애를 뛰어넘어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선 이들이 ‘꿈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우수상은 생후 100일 후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의 손에서 자라면서 폐지 수집, 고깃집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EBS 연계교재를 반복해서 풀며 공부하여 서남대 의대에 합격한 박○영씨가 수상하였다.

박씨는 고교 졸업 후 공사장 인부로 일하다가 턱뼈가 부려져 병원에 입원한 후 대학 진학을 결심하였으며,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를 위해 정형외과 의사가 될 꿈을 키우게 되었다고 한다.

우수상은 불의의 사고로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으나, EBSi 수능강의와 점자교재로 공부하면서 영어교사의 꿈을 키우다 서울대 영어교육과에 합격한 노○후 학생과 중학교 졸업 후 7년간 막일로 생계를 유지하다가 24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서울대 공대에 합격한 이○기 학생, 경제적 어려움과 아버지의 정신질환으로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으나, 오히려 아버지의 병을 고치고 싶어 뇌과학자의 꿈을 키우며 열심히 공부하여 서울대 생명과학부에 합격한 남해 소녀 강○희 학생, 아버지의 폭력으로 어머니, 동생과 함께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며, 자신도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극복하고 EBS 교재로 공부하여 제주대에 진학한 김○지씨, 아버지의 실직과 어머니의 암 진단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할 수 밖에 없었으나, EBS 강의로 혼자 공부하여 검정고시와 수능을 준비, 중앙대 패션디자인과에 합격한 정○혜씨 등 30명이 수상하였다.

EBS 신용섭 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꿈 장학생’들을 보면서 꿈에 대한 열정과 의지에 감동을 받았으며,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공영방송 EBS의 역할과 책임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앞으로도 EBS는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도 꿈을 향한 젊은이들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교육을 보완하고 사교육을 대체하는 수능-EBS연계정책의 긍정적인 효과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EBS 수능강의 내실화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아울러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에게 EBS 수능교재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EBS 교재 점역 사업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능강의 자막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에도 계속 관심을 갖겠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EBS 꿈장학생 시상식은 2월 19일(수) 오후 3시, The·K 서울호텔 거문고홀에서 진행된다.

최우수상 1명에게 상금 500만 원, 우수상 30명에게는 각각 상금 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수상자 8명의 감동적 사연과 꿈을 향한 도전 이야기는 “EBS 다큐멘터리(가제: EBS 꿈 장학생)”로 제작·방영하여 교육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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