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대통령 특사, 경북도 새마을운동 전수 요청

스리랑카 대통령 특사, 경북도 새마을운동 전수 요청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2.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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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 라자팍사 스리랑카 경제개발 장관 일행이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경상북도 새마을현장을 방문했다.

2. 12. 스리랑카 대통령 특사로 방한한 바실 라자팍사 장관은 한국의 첫 공식일정으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경상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과 스리랑카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누었다.

바실 라자팍사 장관은 짧은 일정임에도 새마을운동 특별한 관심으로 경상북도 새마을역사관, 민족중흥관, 박정희 대통령생가 등 경상북도의 새마을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면담에서 바실 라자팍사 장관은 “한국과 스리랑카는 불교기반의 문화와 내전 경험 등 정치·경제·종교적으로 유사점이 많아 한국의 지역 및 경제 개발 모델인 새마을운동이 전수된다면 스리랑카의 경제·사회발전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하며 주민들의 자립역량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경상북도 새마을 세계화사업의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받기를 요청했다.

이에 김관용 도지사는 “지금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새마을운동을 성공한 지역개발의 모델로 인정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및 아시아에서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잇달아 새마을 종주도인 우리도를 방문하고 있다”면서 경상북도의 새마을세계화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바실 라자팍스 장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 경상북도는 올해부터 포항시, 구미시와 함께 올 상반기에 스리랑카에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실행할 예정으로 현지 새마을지도자들 초청하고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을 파견해 새마을운동의 성공경험과 기술을 전파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새마을 세계화사업은 선진국의 탑다운(Top-down)방식의 일반원조와 차별화되는 아래로부터의(bottom-up)방식으로 주민자립역량 강화를 통해 스스로 자신들의 빈곤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경운대 새마을아카데미의 연수체계 구축, 새마을세계화재단의 현지 봉사단 파견 및 시범마을 조성, UN MP재단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새마을연수, 시범마을 조성, 현지 네트워크 구축의 삼위일체가 되어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화사업은 김관용 도지사가 새마을운동의 성공경험을 저개발국과 공유함으로써 지구촌 빈곤퇴치에 기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UN 반기문 사무총장 및 미기로 前사무부총장, 얀 엘리야슨 現사무부총장 등과 새마을운동의 지구촌 보급에 대해 수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탄자니아 자카야 키크웨테(Jukaya Kikwete), 에디오피아 멜레스 제나위(Meles Zenawi) 前총리 등과도 아프리카 새마을 현장에서 만나 현지 실정에 맞는 새마을운동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UNWTO ST-EP 재단과 공동으로 제프리 삭스 교수가 운영하는 MP 재단과 함께 우간다, 탄자니아 등에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를 조성하는 등 세계 빈곤 퇴치에 크게 기여해 지구촌 곳곳의 지도자 및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2014년도 경상북도에서는 자체적으로 시행하던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경상북도 7개 시·군 및 KOICA와 공동으로 추진해 아시아·아프리카 8개국 24개 마을에 140명의 새마을리더 봉사단을 파견, 현지에서 새마을회를 조직 마을회관 건립·저수지 정비·상수도 사업·주거환경개선사업 및 소득증대 사업을 추진하고 스스로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새마을 정신과 경험을 전파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매년 하계방학기간에 대학생 새마을봉사단을 파견해 마을환경개선, 노력봉사, 의료봉사, 한글교실 등을 운영하고, 아시아·아프리카 및 중남미 지역의 지도자, 국내거주 해외 유학생 등 연간 200여명을 초청 새마을운동의 이론과 현장실습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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