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한국어교사 양성과정’ 한국 내 교육 시행

‘태국인 한국어교사 양성과정’ 한국 내 교육 시행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2.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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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2월 12일(수)부터 4개월 간 한국외국어대학교(서울 캠퍼스)에서 태국인 35명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사 양성과정의 한국 내 교육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 전체 2년 과정(4개 학기) 중 3개 학기는 태국 대학에서 교직과목 등 교육, 1개 학기(4개월)는 한국에서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 경험 기회 부여

‘태국인 한국어교사 양성과정’은 태국 교육부에서 예비 한국어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선발한 35명 대상의 특별 교육과정이며, 한국에서 시행하는 4개월간의 교육과정은 최초의 단일국가 대상 비원어민 한국어교사 정규 양성과정이다.

* 태국정부는 내각 결의(2012. 12. 25)를 통해 140명(4년간, 매년 35명)의 태국인 한국어 전공 졸업자에게 2년간 교육(그 중 1학기는 한국 내 교육)을 통해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부여키로 결정

‘태국인 한국어교사 양성과정’의 한국 내 교육은, ‘국어기본법’에 근거하는 언어학, 한국어학, 한국어교육 및 한국문화, 한·태국 언어문화 대조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강의, 교육실습을 포함한 △한국어교사 양성 프로그램(120시간)을 중심으로, △한국어 강화 프로그램(124시간), △한국문화 이해 프로그램(36시간), △특별 프로그램(5회)로 구성되어 있다.

동(同) 교육은 기존의 내국인 한국어교원 양성과정과는 달리, 한국어 강화 수업과 한·태국 언어와 문화 대조를 통한 한국문화 이해 수업, 교육시수가 증강된 한국어교육 실습 등 태국인 맞춤형의 수업으로 운영된다.

‘태국인 한국어교사 양성과정’은 태국정부가 한국어교육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1년부터 4년째 시행하고 있는 ‘태국 한국어교원 파견 사업’과는 별개로 우수한 태국인 한국어교사가 양성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 ‘13년 현재, 71개 중·고등학교에서 2만 5천여명 한국어 수강, 8개 대학에 한국어 전공 설치

현행 ‘태국 한국어교원 파견 사업’은 현지 중등학교 한국어 보급 확대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으나, 사업추진 연한이 2015년도까지 한정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여 태국정부는 자국 출신 한국어교사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태국인 한국어교사 양성과정 추진을 결정하게 되었다.

* 파견 인원 : 51개교 54명(‘11년) → 41개교 43명(’12년) → 56개교 60명(‘13년) → 55개교 60명(‘14년 예정)

태국 현지에서 선발된 태국인 예비 한국어 교사 35명은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졸업자로서 작년부터 현지에서 2년 양성과정 일환으로 교직과목을 이수해 오고 있으며, 한국어 교육학에 대한 지식과 실제 교실 운영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 이번에 한국 내 교육 과정 수업을 받게 된다.

이들은 이 과정을 통해 한국어 교육자로서의 적합성을 평가받게 되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발부한 ‘태국인 한국어교사 양성과정’ 수료증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 일정 기간의 태국 내 교육을 거친 뒤 단기 임용직이 아닌 정규 한국어교사로서 중·고등학교에 임용될 예정이다.

태국 교육부는 ‘태국인 한국어교사 양성과정’을 통해 매년 35명씩 2013부터 2017년까지 총 140명의 태국인 한국어교사를 양성할 계획이며, 한국어교사 양성 배정 인원은 다른 제2외국어와 비교하여 두 번째로 많은 수이다.

※ 제2외국어별 배정 인원 : 일본어 200, 한국어 140, 프랑스어 60, 독일어 40, 베트남어 25, 미얀마어 25, 크메르어 25, 인도네시아어 25, 러시아어 20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의 관계자는 ‘태국인 한국어교사 한국 내 교육’ 사업은 지금까지의 단순한 한국인 한국어교원의 파견에 그치지 않고, 현지인 한국어교사를 직접 양성함으로써 태국 내 한국어 교육을 보다 공고히 하여 현지 한국어 보급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원어민 한국어교사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한국어교육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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