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물검역으로 외국병해충 368종 막아

지난해 식물검역으로 외국병해충 368종 막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2.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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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해 수입식물 350만7,079건에 대한 검역을 실시한 결과 병해충 621종(7,506건)을 발견하였고, 이중 검역 병해충 368종(4,416건)에 대해 소독 또는 폐기·반송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병해충 발견 건수는 5.3%, 검역병해충 차단조치 건수는 15.2% 증가한 것이다.
* 검역건수 (’11)4,075,347건 → (’12)4,135,709건 → (’13)3,507,079건
* 병해충검출건수 (’11) 6,106건→ (’12)6,745건 → (’13)7,105건

식물 종류별 병해충 검출건수를 살펴보면 곡류, 과실, 채소와 같이 식용 또는 사료용으로 소비되는 식물보다 종자, 묘목과 같이 재배용으로 활용되는 식물에서 많은 병해충이 발견되었다.

종자의 경우 1,316건에서 병해충이 발견되어 16.5%의 검출률을 보였으며, 묘목은 952건에서 병해충이 발견되어 14.1%의 검출률을 나타내었다.

특히 묘목의 수입 건수가 전년 대비 24.8%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병해충 검출률은 약 67%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묘목에서의 두드러진 검출률 증가현상은 최근 수입국·수입품목의 다변화 추세와 더불어 수입되는 관엽묘목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검역과정에서 위험성이 매우 높은 금지해충인 바나나뿌리썩이선충이 중국산 수초묘와 태국산 아가티스묘의 검역과정에서 발견되었는가 하면, 미국산 양상추와 이스라엘산 루카덴드론절지(화훼) 등에서는 관리해충인 노린재 2종도 검출되는 등 35종의 병해충이 검역과정에서 최초로 발견되기도 하였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러한 병해충 발견 건수의 증가와 관련하여, FTA 체결 증가 등으로 세계가 자유시장화 되어감에 따라 외국 병해충의 국내유입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국 병해충의 국내유입 방지를 위해서는 검역당국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깨끗한 농산물 수입을 위한 수입업자들의 마음자세와 경각심, 그리고 국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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