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방헬기 구매계약 체결…내년 11월 배치

충남도, 소방헬기 구매계약 체결…내년 11월 배치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2.11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도의 숙원사업인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사업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남도 소방본부는 최근 이탈리아 아구스타-웨스트랜드사와 다목적 소방헬기 AW-139 기종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하는 AW-139는 국내에 총 7대가 도입 운영 중으로, 경기·인천·강원소방본부에 3대가 배치돼 소방·구조임무에 대한 적합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최신 기종이다.

AW-139는 탑승인원 17명, 최대이륙중량 6400㎏의 중형급 헬기로, 최대속도 310㎞, 항속거리 1061㎞로 도내에서 서울까지 1시간에 왕복할 수 있다.

체공시간은 5시간 이상으로 장거리 운항이 가능하며, 자동항법 및 야간비행(NVG) 장치를 탑재해 야간 운용능력을 갖춰 산악 및 도서지역에서의 응급환자 이송 및 화재진압 등 다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도는 지난 2011년 3월 서산 산불진화 중 소방헬기가 추락사고로 멸실된 이후 줄곧 민간헬기를 임차해 운용해 왔으나 단순 인명구조 및 환자이송 기능만 가능해 화재진압 업무 수행에는 제약이 따랐었다.

이에 안희정 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및 도의원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지난 2013년부터 신규 헬기 도입을 위한 국·도비 총 200억 원의 사업비를 순차적으로 확보해 이번에 최종계약에 이르게 됐다.

도 소방본부는 AW-139 소방헬기가 총 21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내년 11월 도입될 경우 충청권 항공구조·구급 서비스는 물론, 대테러 및 각종 재난에 대한 항공대응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근제 방호구조과장은 “이번 중형급 헬기의 도입으로 날로 대형·다양화 되는 재난사고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재난에 강한 안전 충남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재난 장비·기술의 선진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