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외자유치실적, 비수도권 중 ‘1위’

충남 외자유치실적, 비수도권 중 ‘1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2.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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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남도의 외국인직접투자 도착금액(12월 기준)이 총 6억 2000만 달러로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충남도가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5억 4800만 달러에 비해 13%가 증가한 수치로, 세계적인 경기침체, 원화가치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부상 등 투자 위축 요소를 극복하고 거둔 성과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지난해 도가 유치한 외투자금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유럽이 5억 6500만 달러를 기록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일본이 2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억 7900만 달러(93%), 전기전자 3300만 달러(5.3%) 순으로 집계됐으며, 유형별로는 외국인이 새 공장이나 사업장을 신설하는 형태의 그린필드형 투자가 총 6억 1400만 달러(99%)로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다른 지역보다 큰 것이 충남의 특징이기도 하다.

도는 외국인직접투자가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외국기업의 현지토착화와 정주여건 개선을 지원하기로 하고 ▲충남외투기업지원센터 기능강화 ▲외투기업협의회 활성화 ▲외국인학교 설립 추진 ▲비즈니스 호텔 유치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한 투자유치 MOU 체결시 고용창출 및 지역민 우선고용, 지역 발전 협력 등을 협약서에 명시하도록 해 외자유치 양적성장과 함께 질적 내실화를 동시에 추진해 왔다.

도는 올해에도 양적완화 종료, 엔저 등 불안요인은 있겠으나 경기 회복 국면과 정부의 외국인투자활성화 방안 마련 등 적극적인 행보로 전년보다는 외국인직접투자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도는 외자유치기반 확충을 위해 지난 2012년 천안권역에 조성한 임대형 외투지역(10만평)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투자 유치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동구 도 투자입지과장은 “도의 핵심산업과 연계한 외자유치에 중점을 두고 투자유치 프로젝트 집중관리, 일본과 독일의 부품·소재 기업 대상 투자설명회 개최 등 유치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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