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보릿고개’ 출간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손으로 쓴 편지 대신 컴퓨터로 작성한 문서에 익숙해진 요즘,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써내려간 책이 있다면 어떨까? 거기에다 붓글씨로 정갈하게, 이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글씨체로 쓰인 책이라면?
한 글자, 한 글자마다 정성이 깃든 이재익 저자의 <보릿고개>가 바로 그런 책이다. 260페이지에 육박하는 책의 첫 장부터 끝 장까지 저자가 직접 쓴 붓글씨를 보고 있노라면 이처럼 자신의 책에 애정을 가지고 집필을 하는 사람이 요즘 같은 세상에서 또 누가 있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보릿고개>는 ‘구도자의 마음’, ‘덤벙덤벙-1, 2, 3, 4, 5편’, ‘아내에게’, ‘보릿고개-1, 2, 3, 4’ 등 총 19작품이 실려 있으며 섬광처럼 반짝 빛났다 사라지는 삶의 순간들에 대하여 얘기하고 있다.
일흔이 넘어 당신을 바라보니 당신이 바로 관음이셨구려 - ‘아내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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