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아리랑, 삶의 노래-흩어진 사람들’ 무대에 올린다

세종문화회관, ‘아리랑, 삶의 노래-흩어진 사람들’ 무대에 올린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1.0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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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은 2014년 서울남산국악당의 첫 공연으로 오는 1월 10일(금), 11일(토) 양일간 <아리랑, 삶의 노래-흩어진 사람들>을 무대에 올린다.

전문 국악단체인 정가악회와 함께하는 본 공연은 작년 1월 남산국악당과 7월 국립극장에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아리랑, 삶의 노래-강원도평창>의 시리즈물이다. 이번 무대는 국내를 넘어 국외에 거주하는 재일조선인들과 북간도 거주민들의 삶과 역사 속의 아리랑을 모티브로 하여 정가악회 특유의 창작곡과 다큐멘터리 콘서트라는 세련된 무대연출로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큰 감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료는 공연 전석 3만원으로 단체 및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할인율이 제공된다. 문의 세종문화회관 인포샵 02-399-1114

흩어진 사람들, 그 길 위에 뿌려진 노래

<아리랑, 삶의 노래>는 다큐콘서트를 통해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불리는 ‘아리랑’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이다. <아리랑 삶의 노래-강원도 평창>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인 <아리랑, 삶의 노래-흩어진 사람들>은 평창을 넘어 일본과 북간도에서 불리는 아리랑을 모티브로 한다. 일본 강제징용의 수난사를 거쳐 온 재일동포와 북만주 일대 고려인이 들려주는 아리랑은 국내에서보다 더 치열하게 민족성을 지키고자 노력한 흔적과 삶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번 무대는 우리 삶의 노래인 ‘아리랑’이 특정 지역문화의 반영을 넘어 민족사의 전 범위를 관통하는 역사문화적 자산이라는 인식의 확장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랑과 다큐멘터리 콘서트의 만남, 가슴으로 느끼는 아리랑

정가악회는 전통음악 및 인접장르의 꾸준한 결합을 통해 관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추구해온 전문 국악단체이다. 그간 전통음악의 창작화, 세계문학 또는 세계음악과의 결합을 통해 선보인 <정가악회, 세계문학과 만나다>, <가객열전Ⅰ,Ⅱ>, <정가악회, 노닐다> 공연은 서울남산국악당에 찾아온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에 세종문화회관과 정가악회는 다시 한 번 다큐멘터리와 콘서트가 만나는 세련된 연출방식으로 <아리랑, 삶의 노래-흩어진 사람들>을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 올린다. 아리랑과 함께한 인생을 다큐멘터리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하여 이론으로만 알던 아리랑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마음 깊이 교감 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한국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한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서울남산국악당

남산자락 남산골한옥마을 내부에 위치한 서울남산국악당은 연간 180만 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는 전통예술 전문공연장이다. 한옥 공연장에서의 울림과 객석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무대는 전통예술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큰 무대에서 느낄 수 없는 친근함과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서울남산국악당은 문화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위해 <아리랑, 삶의 노래>를 비롯해 설날맞이<허생전>,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음악극> 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명동 인근에 위치하고 있지만 도심 속의 삭막한 빌딩들과는 달리 한옥의 고즈넉함과 목조건물의 온화한 색감이 어우러진 서울남산국악당은 공연도 관람하고, 한옥마을도 돌아볼 수 있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국내의 가족나들이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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