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고려인삼의 지역 특성화 전략’ 심포지움 개최

식품연, ‘고려인삼의 지역 특성화 전략’ 심포지움 개최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10.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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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원장 이무하) 인삼연구단은 지난 2007년 9월 증평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증평군의 인삼산업 발전과 나아가 우리나라 인삼산업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이후 한국식품연구원과 증평군의 협력방안의 일환으로 매년 국내 인삼산업 관련 정책 방향과 상호 관심사를 발굴하여 심포지움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제3차 심포지움은 국내 인삼산업의 발전과 육성을 위해서는 각 지역 인삼의 특성화와 명품화에서 시작된다는 공감대하에 ‘고려인삼의 지역 특성화 전략’이란 주제로 6분의 연사를 모시고 최근 준공된 증평군 소재 NH 한삼인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본 심포지움의 주요 발표내용은 아래와 같다.

주제 1 : 인삼산업 발전대책(이재욱 과장, 농림수산식품부 채소특작과)

농림수산식품부 채소특작과 이재욱과장을 대신하여 발표에 나선 서금현 주무관은 국내 인삼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생산, 유통, 가공, 수출 단계별 가치분석을 통한 발전대책을 제시하였다. 특히, 인삼 수출 활성화를 위하여 시장별·국가별 특성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동남아, EU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제품의 수출전략을 역설하였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 중국, 미국 등 외국삼과 경쟁할 수 있는 고려인삼의 우수성 구명에 대한 지속적이고 과감한 R&D 지원이 필요하다고 발표하였다. 현재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인삼의 생산에서 소비 단계까지를 하나로 연결하여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지원 및 규제 채널을 단순화함으로써 행정 및 의사소통 비용을 감축, 지원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품목 대표조직 육성을 추진중이며 이의 일환으로 2009년 6월 “인삼대표조직추진위원회”를 발족하였고, 12월 설립 예정인 대표조직은 인삼의 생산, 가공, 유통, 수출 및 안전까지 전담관리 함으로써 자율적인 수급조절, 마케팅 전략을 총괄할 수 있는 Control Tower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하였다.

주제 2 : NH한삼인의 비번 및 증평속의 “한삼인”(박민수 팀장, NH한삼인)

NH 한삼인 박민수 팀장은 최근 준공한 NH한삼인 GMP 신공장의 현황 및 비전 그리고 지역업체로서의 증평군과의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하였다. 한삼인 GMP 신공장의 경우 11월 말 우수의약품제조관리시설(GMP) 인증에 이어 12월 초에는 수출을 위해 ISO-22000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홍삼(뿌리삼) 125t, 홍삼농축액 150t, 홍삼추출액5000t, 고형제류 100t, 수삼처리능력 500t 등 총 5800t 가량의 홍삼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향후 2015까지 약 4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증평지역 기업으로서 증평군 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인삼체험코스, 인삼 관련 음식 체험 등 지역 인삼 관광산업과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3만명 정도의 한삼인 공장 견학을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종업원 74%가 증평군민임에서 보듯이 향후 지역 소득증대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 발표하였다.

주제발표 3 : 고려인삼의 지역특성화를 위한 식품클러스터 활성화방안(장종근 박사,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장종근 박사는 식품산업클러스터의 의미와 현황 및 지역클러스트 활성화를 통한 증평 인삼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하였다. 식품산업클러스터란 관련 산업의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이 특정지역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기술 개발, 원료조달, 인력과 정보를 교류함으로서 집중에 따른 시너지를 얻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통하여 전통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넘어서는 이익의 집적 및 경쟁력의 중요한 원천이 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아울러 증평군의 경우 아직까지 전통적인 인삼산지로 알려져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증평인삼 브랜드 이미지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판로 역시 불확실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으므로 먼저, 지역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통한 증평인삼의 인지도 제고 전략이 우선시 되어야한다고 지적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인삼가공제품의 개발을 위한 중점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더 나아가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원료삼의 공급을 위해 인삼의 재배과정에 대한 투자, 소비자의 손길을 끄는 가공제품의 포장·디자인, 인삼을 테마로 한 관광상품 활성화 등에 대한 투자 필요가 필요하며 또한 이와 같은 노력이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증평군 및 충북도의 부단한 지원과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체제 강화, 클러스터의 활성화를 위한 주민들의 참여의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발표하였다.

주제발표 4 : 인삼의 안전성 확보 및 차별화 방안(차선우 팀장,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차선우 팀장은 인삼의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확시기 등 내적, 외적 요인과 인삼의 안전성 확보와 품질표준화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하였다. 특히 인삼의 안전성과 품질 표준화와 관련하여 위해성분의 조절과 주요 생리활성성분이 사포닌의 함량변이를 줄이는 방향으로 생산단계부터 품질과 안전성(QS: Quality Safety)확보를 위한 생산기반 조성과 그 관리 시스템의 구축이 급선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전통적으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홍삼과 백삼의 수요 보다는 2차 가공제품의 수요가 증가되는 추세이고 인삼의 외형적 품질보다는 점차 화학 성분에 의한 품질 평가 추세로 전향되고 있으므로 인삼의 외형적 형태에 의한 품질보다는 내용 성분 면, 약효 성분에 치중한 품질 면이 강조되어야 하며 원료삼의 생산단계서부터 인삼의 내용성분(예: 사포닌 성분 등)에 미치는 재배적 환경적 요인에 대한 체계적 시험연구가 더 많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주제발표 5 : 수삼의 선도연장 기술 (김동만 박사,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김동만 박사는 지역 인삼농가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수삼 유통의 문제점, 수삼의 선도유지 방안 및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채굴된 인삼의 50% 이상이 수삼으로 유통되고 있으나 전근대적인 방식에 의해 수저장/유통됨으로써 불균일한 등급, 낮은 품질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증대되고 있고 또한 식품소재로서의 수삼소비 확대방안 구축이 불비 되어있으며 고품위 수삼공급을 위한 현장기술기반이 취약하다고 지적하였다. 따라서 수삼의 소비자친화형 고품위 제품화 기술 개발이 필요하며 수삼의 선도 연장을 위한 단계적 방안으로 채굴단계에서는 저장에 적합한 채굴시기 결정, 물리적 손상발생억제, 수분증발 방지, 취급 및 열 교환을 고려한 포장단위 선택, 포장상자 및 내포장재의 재고, 저장단계에서는 저장 중 품온 조절, 저장고 내 온도 균일화, 적정 저장온도 적용 및 저장 후 단계에서는 급격한 온도변화 억제 및 출고 후 유통기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더불어 수삼 품질등급 현실화, 수삼의 산지유통센터 모델 정립, 수삼의 선별기계화, 수삼의 장기저장기술의 개발, 수삼의 수확 후 전처리 기술의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세척수삼의 경우 신선편이 농산물 가공기술 적용을 통해 소포장 세척수삼의 상품화 가능성이 확인되었고 향후에 고품질 원료의 안정적 공급, 가공 및 포장기술 개선, 유통 기술 개선, 제품의 다양화, 디자인의 개선, 홍보활동의 강화 및 원가 절감을 위한 방안 모색이 더 요구된다고 강조하였다.

주제발표 6 : 고려인삼 정보활용시스템 구축(홍희도 박사,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홍희도 박사는 우리나라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공익적 연구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한국식품연구원에서 구축해 온 인삼 전문 정보활용 시스템의 개요 및 내용 그리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소개하였다. 이번에 발표한 인삼정보센터에서는 학술논문 및 특허, 성분 화합물 정보 등 약 10,000여건의 인삼분야 핵심지식 정보를 선별 분류하여 관련분야 연구자와 사업자 일반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인삼 관련 지식을 습득 할 수 있도록 정보시스템을 개발하였고 고려인삼의 발전을 위한 지식기반 위한 제반 정보를 총괄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아울러 인삼정보센터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기관과의 연계 및 매년 별도로 발간중에 있는 “홍삼의 특허분석” 등 인삼정보관련 책자도 지속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지속적인 인삼관련 자료의 업데이트와 연구결과를 보다 과학적으로 색인화하여 인삼 관련 연구자는 물론 민간에서 산업적으로 활용가능한 켄텐츠의 고도호 시스템으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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