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 ‘희망찾기’ 심신수련회 개최

서울시, 노숙인 ‘희망찾기’ 심신수련회 개최

  • 안성호 기자
  • 승인 2009.10.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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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실직 등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노숙인들에게 정서적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삶의 의욕과 희망을 북돋아 주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심신수양 프로그램’인 ‘노숙인 ‘희망찾기’ 심신수련회’를 개최한다.

이번 심신수련회는 10.14~16일까지 그리스도수도회 둔내 피정의 집에서 피정을 시작으로 10.19~21일까지 대한불교조계종 영평사(공주)에서 템플스테이, 10.28~30일까지는 대한성공회 강촌 피정의 집에서 영성훈련프로그램이 각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노숙인 쉼터와 상담보호센터 이용자 중 자활의지가 강하고 모범적인 입소생활을 하고 있는 노숙인 80명(여성노숙인 3명 포함)이 참가하게 된다.

프로그램 내용은 운영주체별 자체 프로그램을 이용하되, 가급적 종교성보다 심신수양과 자기성찰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여, 피정은 ‘목적이 이끄는 삶’이란 주제로, 호흡기도, 음악 및 심리치료, 그리스도수도회 원장신부의 영성적 지지를 일깨우는 강론이 있을 예정이며, 템플스테이는 새벽 4시 새벽예불을 시작으로 108배, 발우공양, 명상의 시간, 마음닦기 등 잃어버린 자신을 찾는 산사체험 프로그램이 환성스님의 지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영성훈련은 하루 세 번의 기도와 명상 그리고 치유의 시간을 통해서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고, 치유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존감을 높이고 자활의욕을 촉진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5월, 2009 노숙인 ‘희망’ 템플스테이를 승보 사찰인 순천 송광사와 공동으로 시범 실시한 바, 상반기 시범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생활태도 변화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삶의 의욕·자신감 고취, 사회성 향상 등 자존감 향상에 기여 한다’는 대답이 93%, ‘긍정적 사고로 부지런한 삶을 살게 되었고 취업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대답이 90% 등 행사 참가자 대부분이 참가 후 긍정적 생활의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행사직후의 설문조사를 3개월 후와 비교했을 때 ‘삶의 의욕이 향상되었다’는 답변이 28.7%p 증가(38%→67%), 만족도면에서 ‘행사에 참가하기를 잘했다’는 답변이 12.3%p 증가(71%→84%)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서울시는 이번 3차에 걸친 심신수양프로그램이, 참가 노숙인들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자존감을 높여 자립의 의지를 고취시키고 삶의 의욕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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