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남해안 연안 생태계 위험"

"지구 온난화로 남해안 연안 생태계 위험"

  • 하준철 기자
  • 승인 2009.05.0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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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식물플랑크톤의 감소로 종다양성도 낮아져"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소장 손상규)는 2007년부터 남해서부 해역을 대상으로 연안의 부유생물을 분석한 결과, 패류의 먹이생물인 플랑크톤 분포 밀도가 감소되고 종조성이 변화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기후변화로 최근 40년간 남해안 수온이 1.2℃ 상승함에 따라, 동물플랑크톤과 패류의 먹이생물로 해양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식물플랑크톤의 양이 계속해서 감소되고 있고, 종다양성도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먹이생물량은 전체적으로 평균 약 10%로 감소하였다. 특히, 춘계에는 1,711 cells/mL에서 315 cells/mL로 감소하였으며, 추계에는 109 cells/mL에서 40 cells/mL으로 감소하였다. 종 다양성도 2007년 춘계(5월) 55종에서 2008년에는 43종으로 감소하였으며, 2007년 추계(11월)에는 66종에서 46종으로 감소하였다. 또한, 패류의 주 먹이생물이 되는 규조류를 섭취하는 야광충(Noctiluca scintillans) 출현량이 많아짐에 따라 유용 패류먹이생물의 밀도가 감소하고 있다.

남해수산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먹이생물량 변화와 패류 양식 생산량과의 상관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양식어장 관리에 활용토록 하고, 어류, 갑각류, 해조류 등 연근해 주요 수산자원에 대해서도 그 변동 상태를 지속적으로 조사하여 금후 기후변동에 따른 대비책 마련하는데 과학적인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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