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아티스트 안준하(Juna.ahn) 의 새로운 앨범 ROM (Records Of Movement) 발매

음악 아티스트 안준하(Juna.ahn) 의 새로운 앨범 ROM (Records Of Movement) 발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3.12.10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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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아티스트 안준하(Juna.ahn) 의 새로운 앨범 ROM (Records Of Movement) 발매

Rocords of Movement가 자신들의 그간의 작업을 담은 앨범을 낸다.늘 객관적인 시선을 보여주는 듯 하면서도 위트와 감정이 순간순간 엿보이는 영상과(Records)몸이라는 물체의 선과 동작의 유려함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춤사위(Movement),그리고  성실하다 싶을 정도로 그 둘을 넉넉하게 연결(of)해주고 있는 따뜻하고 서정적인  안준하의 음악은 이 모든 것을 완성하는 마지막 점을 찍어준다.

그의 이번 작업을 보고 있노라면 휴일에 잘 차려놓고 먹는 집 밥이 생각난다. 친절하지는 않지만, 정성이 담겨있고, 정갈하지는 않지만, 어떠한 지점을 향해 다가가는 은근한 힘이 느껴진다는 의미이다.때에 따라서 친절하지 않은 공간에 감상하는 이의 감정과 상태에 따라 더 많은 발견들이 들어갈 틈이 생기기도 하고,은근한 힘이 있다는 것은 몇 번을 감상해도 지겹다거나 진부하지 않다는 의미로 치환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 작품들이 온라인으로 마치 기존의 무대나 전시회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구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영상을 볼 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전체화면도, 볼륨조절 버튼도 찾아볼 수 없고, 멈출 수는 있으나 되감기는 어렵다.이는 사진부터 영상의 크기까지 모두 고려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녹여내려 했던 그들의 의도가 엿보이는 장면이다.

이 작품들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모바일 보다는 웹(www.recordsofmovement.com)으로 감상하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이 작품의 여운을 계속 느껴보고 싶다면 Records of Movement(ROM)의 음악을 듣는 것도 꽤 괜찮은 선택이다. 음악을 들으며 그들이 기록한 춤사위를 머리 속으로 그려보는 재미가 새삼스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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