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경찰, 출범 후 50일간 7천여 건 조치

관광경찰, 출범 후 50일간 7천여 건 조치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2.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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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다짐을 하며 출범한 관광경찰이 활동 50일을 맞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은 지난 10월 16일 출범 이후 12월 4일까지 50일 동안 관광경찰이 활동한 결과와 실적을 발표했다.

불법행위 단속·적발 65건, 불편사항 처리 53건, 정보 제공 및 길 안내 6,913건 처리

문체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관광경찰은 동 기간 동안 총 7천여 건의 활동을 펼쳤다. 이 중에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정보 제공 및 길 안내 6,900여 건과 함께 관광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적발 65건이 포함되어 있다. 관광경찰이 적발한 불법행위는 주로 무자격가이드 활동, 상점에서의 가격 미표시 행위, 콜밴 불법 영업, 택시의 바가지요금 부과나 운전자격증명 미게시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경찰은 단속·적발한 불법행위의 후속조치를 위해 59건은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였고, 6건은 수사 중이다.

또한 지갑이나 휴대전화, 여권 등을 분실하여 곤란한 상황에 처한 외래 관광객들이 분실물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길을 잃거나 밤늦은 시간에 숙소를 찾지 못하는 관광객들과 동행해서 직접 목적지까지 안내해 주는 등 관광경찰이 외래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53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급하고 곤란한 상황 속에서 관광경찰의 도움을 받은 많은 외래 관광객들은 관광경찰의 친절함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첫 번째 친구’가 되고자 하는 관광경찰이 외국인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한국관광을 알리는 홍보대사의 역할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관광경찰대원들 또한 언어 소통 문제로 불편을 겪는 외국인들을 가까이서 도와줄 수 있어 보람을 느꼈고 대한민국을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어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무자격가이드 활동, 택시 및 콜밴 불법영업행위 등 지속적인 점검·단속 예정

‘친절한 관광경찰, 행복한 한국관광’을 목표로 출범한 관광경찰은 서울시 내 주요 관광지에서의 범죄예방 및 기초질서 유지, 불법행위 단속, 관광안내, 불편사항 처리 등 관광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문체부와 경찰청은 그동안 관광 관련 각종 안내 및 불편사항 처리를 통해 관광경찰 출범과 활동에 대한 기본적인 홍보가 이루어졌다는 판단하에, 앞으로는 관광경찰을 통해 관광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관광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근절하기 위한 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와 경찰청은 우선적으로 지난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관광경찰 및 관련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택시 영업에 대한 지도·단속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는 관광경찰 자체적으로 서울 시내 7개 활동지역을 중심으로 택시 및 콜밴 불법영업행위를 단속한 바 있다. 문체부와 경찰청은 이번 지도·단속을 통해 적발된 사항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의 후속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문체부와 경찰청은 앞으로 무자격가이드, 호객행위, 택시 및 콜밴 불법영업행위 등에 대한 월별 테마를 선정하여 연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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