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특수교육대상학생 희망직업…운동선수, 바리스타, 안마사, 요리사 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특수교육대상학생 희망직업…운동선수, 바리스타, 안마사, 요리사 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2.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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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개발원
“특수교육대상학생 희망직업…운동선수, 바리스타, 안마사, 요리사 순”

한국직업능력개발원(KRIVET: 원장 박영범)에서 주최한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진로정보세미나, 2013’이 12월 2일(월) 서울 강남구 소재 군인공제회관에서 개최되었다.

세미나에는 교육부, 시·도교육청, 특수학교 교사, 특수학급 담당교사, 진로진학상담교사 등 관계자 총 300여명이 참석하였다.

세미나를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진로정보 생성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지속적인 진로정보 개발을 위한 과제가 제언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특수교육대상학생 진로정보를 위해 최근 발간한 ‘2013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진로정보 엔지니어·건설·생산직’책자를 보급하였다.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직업선정을 취지로 장애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8%(316명)가 “희망직업이 있다”고 밝힌 반면, 39.2%(204명)는 희망직업이 없었다.

장애유형별로는 시각장애 78.1%(58명), 정서·행동장애 76.0%(19명), 기타장애 66.7%(12명), 지체장애 59.8%(61명), 정신지체 56.8%(104명), 청각장애 52.3%(57명)가 각각 희망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교육대생학생이 가장 희망하는 직업은 운동선수로 조사됐다. 이어 바리스타, 안마사, 요리사, 제과제빵사, 교사, 특수교사, 사회복지사 등이 희망직업 상위권에 올랐다.

장애유형별로 희망직업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지체의 경우 제과제빵사, 시각장애는 안마사, 청각장애는 요리사, 정서·행동장애 및 지체장애는 운동 코치 및 선수 등이 각각 희망직업 1위를 차지했다.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장래 직업을 결정하기가 어렵다’라고 응답한 학생이 10명 중 4명(39.2%)꼴로 가장 많았다. ‘나의 흥미와 능력을 잘 알지 못한다’(18.9%)와 ‘장래직업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17.1%)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이지연 진로·직업정보센터장은 “장애학생들의 경우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일’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인식이 낮고, 자신의 장애 특성에 적합한 직업이 무엇인지와 관련된 정보가 취약하다”며 “이 같은 현상은 장애학생을 위한 특화된 학교 진로지도의 종합적인 지원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진로교육의 소외계층인 장애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고 키워주는 특화된 진로정보 및 진로지도서비스의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특수교육대상학생·교사·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개요

설문조사 목적 및 설문기간
- 설문조사 목적 : ‘2013 진로정보서’발간에 포함되는 직업 선정
- 설문조사 대상 : 중등단계 156개 특수학교 학생·교사·학부모
- 설문조사 기간 : 2013년 4월 9일 ~ 19일
- 설문조사 방법 : 11개 특수학교 교사를 통한 유목적 표집법
- 설문 도구 : 학생·교사·학부모용 3종류의 반구조화 설문 면접
- 설문 응답자 : 학생 총 535명, 교사 432명, 학부모 49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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