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니, 유통결제·모바일 결제수단으로 급성장

티머니, 유통결제·모바일 결제수단으로 급성장

  • 하준철 기자
  • 승인 2009.10.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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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결제 카드로 출발한 T-money(티머니) 선불카드가 현금과 신용카드를 대체하는 소액결제 수단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T-money는 교통결제를 넘어 온?오프라인 유통결제와 모바일 결제분야로 사용 영역을 확대하면서 이용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에 T-money를 탑재한 ‘모바일 T-money’(SKT T cash, KT T-money, LGT T-money)는 9월말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T-money 발행사인 한국스마트카드(대표 박계현)에 따르면,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2,500만장의 카드가 발급된 T-money는 유통결제 실적이 매년 급성장하는 추세다. T-money의 교통결제를 제외한 유통결제 건수는 2006년 362만 건에서 2007년 595만 건으로 64% 증가했고, 2008년에는 2056만 건을 기록해 전년대비 성장률이 245%에 달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총 4000만 건의 결제건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T-money가 유통결제 분야에서 달성하고 있는 빠른 성장세는 신용카드 사용이 부담스럽고 현금 사용은 불편한 1만원 이하 소액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덕분이다. 또한 전국 5만여 개 가맹점을 확보한 사용처의 빠른 확대도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T-money는 GS25, 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등 전국 편의점 8천여 매장을 비롯해 에뛰드하우스, 미스터도넛, 피카디리 영화관, PC방, 롯데월드, 교보문고, 티켓리스 입장(창덕궁 등 주요 고궁 및 SK 와이번스 인천문학경기장), 대학 캠퍼스, 무인기기, 공공주차장, 공공기관 등을 가맹점으로 확보하고 있다.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모바일 T-money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이동통신 3사를 합쳐 단기간에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선 모바일 T-money는 3세대(3G) 휴대폰의 USIM(범용가입자인증모듈)칩에 T-money 자동충전과 결제 기능을 탑재해, 교통결제와 온?오프라인 유통결제가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한국스마트카드와 SKT가 2007년 3월 제휴해 서비스를 첫 상용화한 모바일 T-money는 현재 SKT의 ‘T cash’, KT의 ‘KT T-money’, LGT의 ‘LGT T-money’라는 브랜드로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이용자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모바일 T-money는 잔액 자동충전 기능과 휴대폰 하나로 대중교통은 물론 5만여 개 유통결제 가맹점과 G마켓?11번가 등 60여개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한 편리함으로 이용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중교통과 유통결제를 합한 모바일 T-money 결제건수는 올해 1월 492만 건에서 8월 1153만 건으로 134% 급증했다. 올해 1월~8월까지 결제 건수는 총 7600만 건이다.

한국스마트카드는 T-money 유통결제와 SKT의 모바일 T-money 서비스인 ‘T cash’ 이용을 한층 활성화하는 ‘T-money & T cash가 함께하는 프렌즈 페스티벌’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T-money와 T cash로 제휴 가맹점에서 결제한 고객 증 추첨을 통해 햅틱 아몰레드폰(10명), 아이팟 나노(20명), 넷북(10명), 교보문고 도서교환권(50명), 에뛰드하우스 바디세트(35명), 티머니 충전권(200명)을 증정한다. T-money 또는 T cash를 사용하면 응모되며, 11월 10일 티머니 홈페이지(www.t-money.co.kr)를 통해 당첨자를 발표한다.

또한 제휴 브랜드와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10월 31일까지 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 등 6개 편의점과 에뛰드하우스, 피카디리극장, 교보문고, 미스터도넛에서 T-money로 결제하면 월 합산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15,000원을 티머니 무료충전권으로 돌려준다. ▲또 12월 31일까지 에뛰드하우스, 피카디리극장, 교보문고, 미스터도넛에서 매월 3회 이상 T-money로 결제한 모든 고객에게 음료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대학 캠퍼스에서는 10월 31일까지 숙명여대, 동국대, 서울산업대, 백석대 학생식당에서 T-money로 결제하면 20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G마켓에서는 11월 7일까지 모바일 T-money(T cash, KT T-money)로 결제하면 3천원 할인쿠폰을 주고, T cash 결제 고객에게는 결제 금액의 최대 10%를 T cash로 재충전 해준다. ▲카드택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영수증 즉석 당첨 이벤트도 진행된다. 11월 6일까지 카드택시에서 KB카드로 결제한 고객 총 3천명에게는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티머니로 결제한 고객 1만명에게는 티머니 2천원 충전권을 증정한다.

한국스마트카드 박계현 대표는 “새로운 소액결제 수단으로 경쟁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T-money는 현금사용 비중이 높은 소액결제 시장에서 이용 점유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 지갑 시대를 연 모바일 T-money의 빠른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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