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벽 붕괴예방·눈부심 없는 표지판, 교통신기술 지정

방음벽 붕괴예방·눈부심 없는 표지판, 교통신기술 지정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1.22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교통부는 ‘풀림방지 볼트류 일체(Release Prevention Set, RPS)를 사용한 방음벽 설치기술’ 등 2건(제17호~제18호)을 ‘이달의 교통신기술’로 지정하였다.

제17호 신기술(풀림방지 볼트류 일체(Release Prevention Set, RPS)를 사용한 방음벽 설치기술)은 현재 도로에 설치된 방음벽은 스프링클립이나 볼트, 너트를 사용하여 방음판을 고정하고 있으나, 태풍이나 강풍으로 인해 체결이 풀리면서 파손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방음벽이 경사구간에 설치될 경우 장마나 호우로 인한 지반 침하 또는 도로 진동에 따른 반복적 흔들림 등으로 기초 콘크리트의 쐐기가 빠지거나 모르타르에 균열이 발생함으로써 방음벽이 붕괴되고 있다.

이에 방음판의 체결이 풀림으로써 붕괴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풀림방지용 볼트, 너트 및 와셔 일체(RPS)를 개발하였으며, 경사구간에서도 지주의 수직 설치가 가능하도록 수평유지판을 개발하여 방음벽의 붕괴를 막을 수 있게 하였다.

이 기술은 볼트와 너트 사이에 톱니날개 모양의 와셔를 삽입하여 풀림현상을 억제하였고, 기초 콘크리트 위에 지주를 수평으로 유지하는 수평유지판을 사용하여 장마 시 방음벽 하단이 붕괴되더라도 수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신기술을 적용하면 풍하중에 의한 방음판의 파손을 방지하고, 방음판의 정기점검 주기를 연장할 수 있으며, 유지보수비용을 약 7% 정도 절감할 수 있다.

제18호 신기술(LED광원과 광섬유를 이용하여 문자 및 문양표시부와 방향 표시부를 발광시키는 도로표지 및 교통안전표지 제작 기술)은 기존 도로표지판은 자동차의 불빛을 반사시켜 운전자에게 표지판 내용이 보이도록 하는 반사시트 방식이 주류였다. 그러나 악천후나 서리 발생 시 표지판 내용이 안보여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문제가 있어 표지판 상하부 또는 측면에 전기적 조명장치를 설치하여 표지판을 직접 비추는 방식을 활용하여 시인성을 높였다.

그러나 이 방식은 전기인입시설이 필요하고, 전기소비율이 높으며, 짧은 전구수명으로 인해 자주 전구를 교체해야 하는 등 유지관리비가 높다. 또한, 표지판 전체가 발광됨에 따라 운전자의 눈부심을 야기할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표지판 내부에 태양광으로 축전하는 충전지를 사용하여 전기인입시설이나 전기소비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태양광으로 저장된 전력으로 야간에 표지판의 문양과 방향표시부를 선명하게 나타내어 운전자의 시인성을 좋게 하는 신기술이 개발되었다.

이 기술은 전기인입시설이 필요하지 않아 해안가, 산악지 등 전력인입 설치가 곤란한 지역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태양전지를 이용한 저전력(1.2W) 구동방식을 채택해 흐린 날이 20일간 지속되더라도 표지판 발광이 가능하다. 또한, 발광 형태를 표지판 전면이 아닌 문양과 문자부분을 강조하여 발광시키는 형태로 운전자의 눈부심을 억제하였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을 적용하면 조명 표지판을 설치할 때 소요되는 전기인입시설비용과 매월 발생하는 전기료 등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무상 보증기간은 5년으로 기존 유사기술(보증기간 2년)에 비해 약 20% 정도의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금번 지정된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기술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신기술 정보마당 홈페이지(http://ct.kaia.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