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전문가가 인정하는 ‘국내 최고의 행사 MC는?’

행사 전문가가 인정하는 ‘국내 최고의 행사 MC는?’

  • 안성호 기자
  • 승인 2009.10.07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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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있어 성공을 좌지우지 하는 행사MC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벤트전문 미디어 이벤트넷에서 행사를 기획하는 이벤트기획자 및 이벤트 연출감독 들을 대상으로 국내 행사 MC중에서 행사진행능력이 뛰어난 행사MC를 조사했다.

원로 행사 MC 중에서는 ‘뽀빠이 이상용’을 단연 꼽는다. 군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 국내 최고라고 알고 있지만 다른 종류의 행사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서울시 주요행사를 연출했던 박재호 감독은 “개인적으로 최고의 행사 MC라고 생각한다. 연령, 성별, 직종을 불문하고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진행능력이 탁월하다”라고 한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MC는 허참, 황인용을 꼽는다.

체육행사 및 여흥행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MC는 단연 김종석 이다. 월드컵 개막공연은 물론 국내 체전 개막행사는 거의 독점하다시피 MC를 맡고 있다. 씨포스트의 김태욱 감독은 “이벤트 업계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행사 MC라고 하면 단연코 최고라고 생각한다. 체육대회, 여흥행사 가릴 것 없이 행사를 맡기면 행사 전에 미리 행사의 성격, 주최자에 대해 파악을 철저하게 하여 실수가 없다”라고 한다.

현재 활동은 많이 하고 있지는 않지만 또 한 명의 여흥행사에서 손꼽히는 고수중의 한 명은 김승현 이다. 예전의 모 기업의 행사에서 가수가 펑크를 내는 바람에 시간을 끌기 위해 좌중을 웃겼는데 너무 웃은 나머지 배가 아파서 끝난 후에도 관중들이 자리를 뜨지 못했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있을 정도다. 젊은 개그맨 중에서는 김제동, 박준형의 실력이 출중하다고 한다.

공식행사 부분에 있어서는 김병찬, 김범수 등이 뽑힌다. 특히 공식행사 MC에서는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성실하면서도 행사의 격에 맞는 인물이어야 한다. 아무래도 공식행사는 여흥행사와 는 달리 행사의 격을 따지는 경우가 있어 조그만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한다. 실력은 출중하지만 방송국 정직원인 경우에는 활동에 제약이 있어 공식행사를 주로 하는 MC는 그다지 많지 않다.

최근 들어 다국적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가 많아져서 영어MC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트래비스, 박현영이 남, 여를 대표하는 영어MC이다. 트래비스의 경우에는 가수활동도 했던 소위 “끼”가 풍부한 MC로써 영어MC로는 드물게 레크레이션 진행능력도 있어서 공식행사 뿐만 아니라 여흥행사도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박현영은 영어MC지만 진행에 있어 행사 전체의 분위기를 이끌어 가기 위해 노력하는 면이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한다. 최근 209서울드럼페스티벌에서도 성실한 모습을 선보여 행사관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었다고 한다.

신인 개그맨 중에서는 개그콘서트에 출연중인 이승윤, 박영진, 박성광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행사MC 전문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는 남동균씨는 “행사MC 섭외가 들어오면 일단 행사의 성격을 파악하고 가장 최적의 인물을 선정하고 행사 이후의 평판 등을 참고하여 향후 섭외에 참조한다. 몇 몇 MC의 경우엔 출연료,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더러 있어 항상 유의하고 있다”라고 한다. 또한 일반인의 경우 인기와 실력이 비례한다고 생각하는데 스튜디오에서 프로그램 진행능력과 실제로 행사진행의 경우에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행사장 실전에 강한 행사MC를 섭외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한다.

대중적인 유명세는 연예인이나 방송국 MC에 비해 덜하지만 공식행사에 있어서는 김용필, 최홍석, 나상혁 등이 행사 전문가들에게 알려졌고 여흥행사에는 김진, 김조운 등이 있다. 이들의 특징은 유명인에 비해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실력에서는 오히려 앞서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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