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필리핀 긴급구호 모금 캠페인 돌입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필리핀 긴급구호 모금 캠페인 돌입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1.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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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사상 최악의 태풍 ‘하이옌’으로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긴급구호에 나섰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ChildFund Korea)이 소속된 차일드펀드 연맹(ChildFund Alliance, 이하 차일드펀드)은 이번 태풍을 차일드펀드 정책에 따라 최고대응재난 수준으로 선언하고 지원팀을 구성하여 조직적인 구호에 나섰다.

차일드펀드(ChildFund)는 천만 달러(107억 2,500만원)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ChildFund Korea)도 1억 원의 초동 지원을 결정하고 추가 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에 돌입했으며, 신속한 긴급구호 진행을 위해 현지에 직원을 파견키로 결정했다.

차일드펀드는 재난지역과 가장 근접한 세부 지역에 위치한 한 대학교의 넓은 공간을 확보, 현지 구호 캠프를 세우고 긴급 구호물품(음식, 안전한 식수, 담요, 기초적인 가계 집기류)과 심리사회적 치료 지원을 위한 세팅을 완료했다.

또한 긴급구호가 필요한 우선순위 지역 3곳(Ormoc, Roxas, Tacloban)을 선정하여 각각 두개의 아동중심센터를 건립하고 3,000명의 가족들을 위한 식량, 식수, 담요, 위생용품 등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이번 태풍의 규모가 역대 최고인 만큼, 피해정도는 지금보다도 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것을 잃고 망연자실한 필리핀 사람들, 특히 어른들보다 충격에 약한 아동들은 더욱 세심한 보호가 필요하다. 이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어린이재단은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차일드펀드(ChildFund) 아시아 지역사무소 매니저 줄리안 안쏘(Julien Anseau)는 “현지의 물과 음식은 이미 완전히 고갈된 상태이며, 우리는 지역사무소가 있는 곳에서 의약품, 식량 등을 전달 중이다. 생존 위기가 심화되며 범죄와 약탈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가 군 경찰의 지원을 확대하며 혼돈의 수습에 힘쓰고 있다. 우리는 현지상황에 보다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필사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태풍 피해로 고통 받는 필리핀 주민들을 도우려면 전화(1588-1940), 홈페이지 (www.childfund.or.kr)로 문의하면 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ChildFund Korea)은 차일드펀드(ChildFund) 12개 연맹 국가(한국, 뉴질랜드, 독일, 대만, 미국, 덴마크, 웨덴, 아일랜드, 프랑스, 일본, 캐나다, 호주) 중 하나이며, ChildFund Philippine은 ChildFund의 지원을 받는 파트너이다.

차일드펀드 연맹(ChildFund Alliance)은 인종, 종교, 성별, 국적에 관계없이 전 세계 56개국의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연간 5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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