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최초로 한국학 가르친 대학, 영국 국립 런던대학 SOAS 입학 담당자 방한

유럽에서 최초로 한국학 가르친 대학, 영국 국립 런던대학 SOAS 입학 담당자 방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1.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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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수교 130주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함에 따라 영국은 물론 영연방 그리고 유럽국가들로부터 한국 문화와 한류가 다시 한번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은 유럽에서 최초로 한국어를 가르친 대학이 있는 곳이다. 바로 런던에 있는 국립 런던대학교의 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로 약칭 SOAS로 더 많이 알려진 대학이다. SOAS에 한국학 센터가 설립된 것은 1987년이며 서울 올림픽이 열린 1988년 한해 전으로 한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하던 때였다.

지금이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다 방면에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서울 올림픽이 개최되기 이전 대부분의 평범한 유럽인들에게 한국은 미지의 세계로 당시 SOAS는 유럽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11월 18일에는 SOAS에서 Foundation Programmes의 Head인 윌리엄 헤더링턴(William Hetherington) 씨가 방한하여 COEX에서 개최되는 영국유학 박람회에 참석도 하고 SOAS에서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만날 예정이다.

대학 이름에서 보듯이 SOAS는 동양과 아프리카 국가들을 다루는 지역학 대학이다. 여기서 동양은 아시아와 중동국가들도 포함되어 있으니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지역의 학문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세계에서는 유일한 지역학 대학이라 할 수 있다. 대학 캠퍼스도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 바로 곁에 있다.

1916년에 설립된 SOAS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과 관련된 경제학, 인류학, Art History의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이 있다. 2008년엔 The Good University Guide에서 9위를, 영국 내에서는 4위를 차지했고 영국 유력 일간지인 가디언에서는 8위를 차지했다.

SOAS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문화 언어학뿐만 아니라 법학, 정치학, 경제학, 인문학, 등의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대학으로, 대다수의 인류가 마주치는 민주주의, 개발, 인권, 빈곤, 종교, 사회변화, 환경 등의 현안 문제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연구하고 있다.

SOAS에는 <예술·인문학부>, <언어·문화학부>, <법·사회과학학부> 등 3개 학부에 인류학·사회학, 사학, 음악학, 종교학, 아프리카학, 중국·중앙아시아학, 일본·한국학, 언어학, 남아시아학, 개발연구학, 경제학, 법학, 정치학 등 18개의 학과에 200개가 넘는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이를 토대로 사회과학, 예술, 인문학, 언어학 등을 각 지역에 맞춰 전공함으로써 400여 개의 연계학위 설계가 가능하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이밖에 미디어·영화연구센터, 불교연구센터, 자이나교연구센터, 음식연구센터, 언어교육센터, 아시아태평양사회과학센터 등 30여 개의 관련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재학생 5,000여명 가운데 47%가 130개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로, 지역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대학이다 보니 외국인 교수와 학생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학사학위 과정으로 입학하기를 원하는 한국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예비과정인 Foundation Program을 경유하여 입학하며, 석사과정으로 입학하는 한국 학생들은 Pre-Master 과정인 Foundation Diploma for Postgraduate Studies(FDPS)에서 준비를 한다.

그리고 SOAS에는 영국대학(원)에서 유학을 원하는 분이나 대학재학생으로 학문적 목적을 위해 영어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학생을 위해 여름방학에는 일반 영어코스와 IELTS 준비반, 입학 전 영어코스, 비즈니스나 국제관계학과 같은 전공에 대한 단기 연수과정도 제공하고 있다.

SOAS 입학에 관심이 있거나 윌리엄 헤더링턴 씨를 만나고 싶은 학생들은 SOAS 한국 대표사무소인 아틀라스 인터내셔널(02-540 0747)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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