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플러스북, 틴틴 수학만화 1권 ‘이상한 수학 여행’ 발간

굿플러스북, 틴틴 수학만화 1권 ‘이상한 수학 여행’ 발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1.0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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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플러스북, 틴틴 수학만화 1권 ‘이상한 수학 여행’ 발간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 최고 검색엔진 구글(Google)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구글의 어원(?)이랄 수 있는 ‘구골(Googol)’을 아는 이는 몇 명이나 될까? 구골은 10의 100제곱, 즉 1 뒤에 0이 100개 달린 수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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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골이란 이름은 1938년 미국의 수학자 에드워즈 카스너(Edward Kasner)의 9살짜리 조카 밀턴 시로타가 지었다고 한다. 카스너는 이 개념을 자신의 책 수학과 상상(Mathematics and the Imagination)에 수록했다.

구골은 학문적 중요성보다 수업의 편의를 위해 거론된다. 카스너는 이 수를 매우 큰 수와 무한대의 차이를 보이기 위해 고안했다. ‘코스모스’로 유명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무한대와 구골의 차이는 1 차이”라고 말했다. 구골은 한 마디로 ‘큰 수’다. 우주의 모든 원자 수보다도 훨씬 큰 수다.

검색엔진 구글(Google)은 처음에 구골(Googol)로 등록하려다가 실수로 구글이 됐다고 한다. 마운틴 뷰에 있는 구글 본사도 구골플렉스를 변형시켜 구글플렉스라고 부른다. 이 모든 이야기가 <이상한 수학 여행(틴틴 수학만화 1권)>에 나온다.

수학보다 더 중요한 건 ‘수학함’이다!

보통 ‘수학’ 하면 머리부터 아프다. 우리 아이들 역시 지겹게 문제 푸는 과목, 더 좋은 대학 가려면 포기해선 안 될 필수학문 정도로만 여긴다. 바로 여기서 ‘지겨운 수학’이 시작된다.

세계적인 수학자 안재구 박사는 추천사에서 “수학은 예술입니다. 그리고 언어체계입니다. 수학의 수식이란 게 대단한 게 아니에요. 글로 쓰자니 길어지고, 말로 하자니 복잡해서 이걸 간단하게 쓰려고 만든 신호가 수식입니다. 개념과 정의를 언어로 이해하면 수학이 쉬어집니다”고 밝혔다.

<이상한 수학 여행(틴틴 수학만화 1권)>은 그래서 만화책이자 예술서이며, 국어책이자 수학책이다. 문명의 발상지이자 수학의 원천인 그리스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에게 수학의 개념을 쉽고 명확하게 심어준다.

수학여행을 읽으면 기하, 수와 연산, 측정, 도형, 확률과 통계, 함수 등 수학의 중요한 개념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힐 수 있다. 우리 아이들 정서에 맞는 그림과 말로 이뤄져 교육적 측면은 물론, 감성적 측면까지 고려했다.

언어체계로서 수학은 사람을 슬기롭게 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수학함’이란 뭘까? 수학함이란 첫째, 가볍게 결정하지 않는 것이다. 돌다리도 두드려 볼 때 어디부터 두드려야 할까를 알려준다는 얘기다.

수학함이란 둘째, 모두가 그렇다고 우길 때,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는 용기다. 지구가 평평하지 않고 둥글다는 진리를 확인한 것도 수학 덕분이었다. 수학함이란 셋째, 생각의 자유를 열어주는 문이다. 알아야 면장도 한다는 속담은 결국 수학 문제다.

그런데 되레 머리가 아파온다고? 그렇다면 여러분은 재재, 히파티아 특별요원 일행과 [이상한 수학여행] 떠날 준비가 된 거다.

[틴틴 수학만화1] 이상한 수학여행 주요 내용

- 구골과 구글
- 탈레스가 ‘땅따먹기’로 부자 된 비결
- 이상한 농지 나누기
- 눈금자 없이 길이재기
- 조금 피곤한 각도 이야기
- 까막눈 파라오의 고민
- 답은 문제에 이미 들어있다
- 수학 잘하는 비결
- 수학은 관계다
- 수학은 국민을 웃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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