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북스, ‘빅데이터, 게임화 전략과 만나다' 출간

처음북스, ‘빅데이터, 게임화 전략과 만나다' 출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0.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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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북스, ‘빅데이터, 게임화 전략과 만나다' 출간

빅데이터와 게임화 전략이 만나면?

최근 기업계의 화두는 ‘빅데이터’였다. 어디를 가나 빅데이터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으나 결국 돌아오는 대답은 ‘그래서?’였다. 빅데이터란 게 이제 어렴풋이 감은 잡히는데 ‘그래서’ 그것을 어디에 어떻게 써먹냐는 하소연이었다.

글로벌 디자인 회사 IDEO 출신으로서 최고 상품 기획자인 자라트 파하리아는 그의 저서 <빅데이터 게임화 전략을 만나다>에서 빅데이터를 “친절하게도 손을 들고 자신에 대해 슬며시 혹은 대놓고 털어놓는 이야기”라고 정의했다. 적절한 관리 프로그램만 있으면 대중의 욕구를 파악할 수 있다는 말인데, 이 관리 프로그램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기업은 보통 이런 욕구를 파악하면 대중에게 홍보를 하려고 시도한다. 이런 시도는 시장에서 물건을 사라고 소리치는 정도의 효과밖에 보지 못한다. 조금 더 발전한 형태가 음식을 먹으러 온 고객에서 10번 오면 1번 서비스해주는 쿠폰을 나눠주는 것인데, 이렇게 해서는 실컷 파악한 빅데이터의 효용성을 놓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게임화의 시너지

대중의 욕구를 파악했으면 그 욕구를 기반으로 예비 소비자를 말 그대로 뛰어 놀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뛰어 놀게 한다는 개념이 게임화다. 우리나라는 다른 외국과는 다르게 게임화라는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이다. 많은 국민이 MMORPG를 접해봤고, 그게 아니라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게임을 많이 접해봤기 때문이다.

저자가 게임처럼 소비자가 흥미를 느끼게 하라는 대목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유다. 빅데이터로 예비 소비자를 파악했으면 그에게 다가가서 “상품을 사라”고 하는 대신, “재미있는 게 있다”고 말하라는 것이다. 소비자에게 미션을 주고, 그것을 해결하면 혜택을 주는 방식이나, 레벨업의 기회를 주는 등 저자는 실제의 예를 들어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가 매우 잘 된다.

저자는 이렇게 홍보 대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재미를 부여해서 소비자의 동기를 이끄는 프로그램을 로열티 3.0이라고 표현했다. 이 개념은 소비자에게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 등 기업이 관계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돋보인다.

이 개념을 파악한 파하리아는 로열티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회사인 번치볼을 창업해서 미국에서 주목받는 회사로 성장시켰으며, 로열티 3.0의 개념과 예시 등을 자세히 역어서 출간한 서적 <빅데이터, 게임화 전략을 만나다>는 뉴욕타임즈와 월스트리트 저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사랑받고 있다.

자라트 하라리아 지음 | 처음북스 펴냄 | 296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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