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88%, '시간선택제 일자리 근무도 OK’

구직자 88%, '시간선택제 일자리 근무도 OK’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0.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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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88%, '시간선택제 일자리 근무도 OK’

구직자의 88%는 정규직과 동일한 혜택을 받으면서 파트타임을 선택할 수 있는 이른바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근무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파인드잡이 구직자 1,699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정규직과 동일혜택을 받으며 주 15~30시간 근무하는 일자리에 일할 의사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8.2%가 ‘근무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결혼여부로 보면 기혼자가 91%, 미혼자가 86%로 기혼자의 응답률이 약간 더 높았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4대 보험, 임금, 복리후생 등 정규직과의 차별이 없고, 풀타임, 파트타임 등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 일자리로, 일·가정 양립뿐만 아니라 자기개발, 업무성격 등에 따라 인력을 효율적이고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유용한 고용형태 중의 하나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일할 의사가 있는 이유로는 ‘자유로운 여가시간이 많아서’가 42.3%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당장 수입이 필요해서’(25.9%), ‘일자리가 없어서’(14.7%)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사와 육아를 돌봐야 해서’(13.7%), ‘건강 때문에’(3.4%) 순이었다.

특히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일자리가 없어서’(20.3%)라는 응답이 여성(9.4%)보다 2배 이상 많았고, 여성은 ‘가사와 육아를 돌봐야 해서’(22.8%)가 남성(4.1%)보다 5배 이상 많아 큰 대비를 보였다.

반면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일할 의사가 없는 응답자(11.8%)들은 ‘절대 수입이 적어서’(63.1%)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고, ‘현실적으로 차별을 느낄 것 같아서’(16.4%), ‘원하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없어서’(10.3%), ‘발전이 없을 것 같아서’(10.3%) 등의 의견을 내비쳤다.

또 응답자들의 23.7%가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한 반면, 절반이 넘는 53.7%는 ‘들어본 적 있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 22.5%는 ‘전혀 모른다’고 대답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개념에 대한 인식 확산이 더욱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파인드잡은 지난 7월 여성가족부와의 MOU를 통해 ‘여성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관’을 개설하고, 8월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와 함께 채용정보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 및 여성과 중장년층의 취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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