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한국어능력시험 시행

제32회 한국어능력시험 시행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0.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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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10월 19일(토)~10월 20일(일) 국내·외 47개국 178개 시험장에서 제32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 :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을 일제히 시행하였다고 밝혔다.

10월 19일(토)에는 유럽,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아랍 지역 22개국에서 A형 문항으로 시행되었으며, 10월 20일(일)에는 국내와 아시아 및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등 25개국에서 B형 문항으로 시행되었다.

특히, 중남미 지역의 페루, 코스타리카, 과테말라와 유럽지역의 그리스, 루마니아는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어능력시험이 시행되었다. 그 이외에도 기존 시행국가 중 애틀란타(미국), 말라가(스페인), 치앙마이(태국) 지역에서도 처음으로 한국어능력시험이 시행되었다.

이번 시험에는 국내 21,631명과 국외 45,964명이 지원하여 총 67,595명이 지원하였으며, 이는 단일 회차 지원자 중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다.

한국어능력시험 응시 목적을 보면 ‘한국어 공부 결과 실력 확인을 위해’ 40.6%, ‘한국 유학에 활용’ 27.1%, ‘취업을 위해’ 16.8% 순이었으며 ‘한국문화 이해를 위해서’도 5.6%로 나타났다.

국내·외 지원자의 시험 응시 목적도 뚜렷하게 차이가 났다. 국내 지원자의 목적이 주로 유학을 위한 것(42.3%)인 반면, 국외 지원자는 한국어 실력 확인이 47.8%로 월등히 높았다. 이는 응시하는 시험 급수와도 관련이 높은데, 국내 지원자는 유학 등에 필요한 중·고급 시험에 주로 응시(93.2%)하는 반면, 국외 지원자는 초·중·고급 시험에 고르게 응시하고 있다.

한국어능력시험은 국가 발전과 한류에 힘입어 한국어 학습자의 급속한 증가와 함께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체류 자격 요건과 외국인 및 재외동포의 국내 대학 입학에 한국어능력시험(TOPIK) 성적 2급 또는 3급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해외 우리 기업과 기관에서도 외국인 직원의 채용 및 인사고과에 한국어능력시험 결과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 활용 기업 예 : 삼성, 두산, 현대, KT, LS, 포스코, LG전자, 대한항공 등

몽골 국립대학교, 미국 메디슨 위스콘신 대학교 등에서는 한국어학과의 학점이나 일부 점수로 반영되고 있고,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및 패더럴웨이 교육청 산하 고등학교 학생의 외국어 학점으로 인정되고 있다.

한국어능력시험 관계자는 2014년도 한국어능력시험 시행에 관하여 횟수 확대 및 시험 체제의 개선 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최종안은 오는 11월경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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