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바라는 20년 후 사회 1위 ‘폭력과 범죄가 없는 나라’

어린이들이 바라는 20년 후 사회 1위 ‘폭력과 범죄가 없는 나라’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0.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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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후 우리사회 미래에 대해 어린이들은 전반적으로 낙관적 인식을 하고 있으며 폭력과 범죄가 없는 세상을 가장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강상준 연구위원은 <어린이들이 그리는 미래사회와 경기도의 역할> 보고서에서 서울시와 경기도에 거주하는 어린이 7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20년 후 우리사회의 미래모습을 살펴보았다.

어린이들의 바람은 안전한 사회와 깨끗한 자연환경

‘어린이들이 바라고 소망하는 20년 후 미래 우리나라 모습’ 1순위는 ‘폭력과 범죄가 없는 나라’(47.8%), 2순위는 ‘자연환경이 깨끗한 나라’(43.2%), 3순위는 ‘전쟁위험이 없는 나라’(35.9%)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이 내다보는 우리나라 미래모습’에서는 ‘지금보다 더 잘 살게 될 것이다’(93.6%), ‘통일이 될 것이다’(81.6%), ‘폭력이나 범죄로부터 더 안전하게 될 것이다’(76.4%)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어린이들이 내다보는 우리나라 미래 모습’은 크게 5가지로 구분되는데, 잘 사는 통일 한국, 생명연장과 건강한 삶, 휴머노이드 및 복제인간과 함께 하는 세상, 폭력 및 범죄로부터 안전한 세상, 다양한 거주환경이 있는 세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들은 현재의 길거리와 사이버 공간에 대해 각각 29.3%와 38.7%만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한 길거리와 사이버 공간은 어린이들이 바라는 미래사회 구현에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서울 어린이들의 경기도에 대한 인식은 외국보다 낮아

전체 어린이를 대상으로 주거 선호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43.9%)과 경기도(28.7%)가 1, 2순위로 꼽혔지만, 서울 어린이들로 국한했을 경우 경기도(5.6%)는 서울(66.0%), 외국(16.1%), 서울 및 경기도 이외지역(11.9%)에 이어 가장 낮은 거주선호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어린이들에게 경기도에 대한 친밀감이나 인식도를 높여주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강상준 연구위원은 “어린이에게 안전한 길거리 및 사이버 공간, 범사회적 어린이 자존감 회복의 기회제공, 지역 맞춤형 어린이 정책 수립이 차세대를 위한 경기도의 역할”이라며 “이를 위해 어린이 안심마을 인증, 어린이 자기이해 현장체험 인프라 확대, 직장 맘 자녀교육 아카데미 운영 등의 시책사업 등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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