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은령 ‘앓이, 두 번째 이야기(Arii ii)’, 16일부터 노암갤러리서 전시

작가 김은령 ‘앓이, 두 번째 이야기(Arii ii)’, 16일부터 노암갤러리서 전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0.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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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은령 ‘앓이, 두 번째 이야기(Arii ii)’, 16일부터 노암갤러리서 전시

한국의 신진 미술가 김은령의 두 번째 개인전 "앓이, 두 번째 이야기(Arii, ii)”가 10월 16일부터 10월 22일까지 서울 인사동 노암갤러리(www.noamgallery.com)에서 열린다.

김은령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하고 있는 ‘-앓이’을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 왔다. 가슴앓이, 사랑앓이, 하늘않이 등 - 사람이 꿈을 꾸거나 소망하는 동안 ‘-앓이’는 같이 존재한다. 꿈이 있고 추구하는 목적이 있는 동안 인간은 가장 행복하다고 하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끊임없는 괴로움, 노력, 아픔을 결코 피할 수 없다. 이러한 양면의 모습을 작가는 ‘-앓이’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본인의 꿈과 ‘앓이’를 표현하기 ‘우로보로스(Ouroboros, 꼬리를 삼키는자)’이란 철학을 기법에 적용한다. 커다란 뱀이나 용이 자신의 꼬리를 물어 삼키는 모습이라는 뜻으로 고대 신화에서 나오는 상징적 형상이다. 윤회, 순환, 영원, 무한, 완벽, 혹은 세상의 모든 사물이 하나라는 인식이 그 속에 깔려 있다.

작가 김은령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종이를 찢는다. 문자를 품은 것도 있고 아이의 낙서를 품은 것, 혹은 이국의 하늘의 찌를 듯한 나무 사진이 담진 것도 있다. 그러나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한국의 역사와 정서를 담은 한지이다. “찢다”라는 작업으로 자신의 몸이 뜯어 먹히는 과정 즉, ‘고통’과 ‘파괴’ 그리고 ‘해체’를 완성한다. 그 다음 이 찢겨진 조각들을 캔버스에 풀로서 붙이고 붙이고 또 붙이는 오랜 과정과 ‘섭취’를 통해 다시 완벽한 존재로 탄생하는 ‘순환’과 ‘창조’를 완성한다.

작가 김은령은 본인의 작품을 “삶은 탄생과 죽음의 연속이다. 내 삶도 그러하다. 내 작업은 내 생의 무거움을 비상케 하고 싶은 내 앓이의 표현이다”고 말했다.

작가에 대하여

김은령(Kim, Eun Ryung, somejerome@gmail.com)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예술학과 학사
1회 개인전: 꿈앓이 | 과천시립 갤러리 마루(과천시, 경기도) | 2012년 4월
2회 개인전: 앓이 | 두번째 이야기 | 갤러리 노암(인사동, 서울) | 2013년 10월

전시 제목: 앓이, 두번째 이야기 (Arii ii)
전시 일정: 2013년 10월 16일(수) ~ 2013년 10월 22일(화)
전시 장소: 노암 갤러리 ( 02-720-2235 ~ 2236,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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