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빈민가에 ‘태권도’, ‘한국어’ 한류 심은 태글리쉬 정선희 강사

세계 최대 빈민가에 ‘태권도’, ‘한국어’ 한류 심은 태글리쉬 정선희 강사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0.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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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빈민가에 ‘태권도’, ‘한국어’ 한류 심은 태글리쉬 정선희 강사

태글리쉬 정선희 강사가 최근 아프리카 세계 최대 빈민가에서 교육봉사활동 및 한국문화 알리기 등으로 ‘행복한 나눔, 희망의 꿈’을 실천하고 귀국했다.

정 강사는 작년에 이미 2회에 걸쳐 캄보디아 씨엠립(Siem Reap) 지역의 바콩초등학교에서 봉사를 펼쳤고 올해는 아프리카 최대 쓰레기 더미 지역인 키베라(Kibera)로 기수를 돌렸다.

키베라는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UN이 지정한 세계 3대 빈민가 중 하나로 서울 여의도의 절반이 넘는 넓이에 무려 7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차량의 통행도 쉽지 않은데다가 경찰 등 치안당국의 힘이 슬럼의 내부까지 미치기 어려운 곳이다.

케냐 최대 슬럼 지역인 키베라의 대부분 시민들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다. 나이로비의 산업화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지만, 그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만큼의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거대 도시 빈민촌이 형성되었다. 아이들은 하루에 300원 정도로 해결할 수 있는 한끼의 밥을 먹기 위해 공부가 아닌 일을 하거나 나쁜 일에 빠지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영양결핍과 위생시설 부족으로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질병과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화장실이 500-1000명당 하나 꼴로 있기 때문에 주민 3명 중 2명은 마을 인근에서 해결해야 하고, 그 오물들은 하수 시설이 전무한 키베라 곳곳을 흘러 다녀 콜레라나 장티푸스와 같은 질병에 걸리게 된다. 고여 썩은 쓰레기더미 물에서는 모기 번식이 유리하여 말라리아의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이곳에는 5만명 이상의 에이즈 고아들이 있다. 이들은 학교 교육을 받기 매우 어려운 형편이며 이들에게 닥친 빈곤, 더러운 환경, 질병, 교육의 부재와 같은 악순환이 키베라의 사람들을 계속해서 가난의 쓰레기더미 무덤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러한 키베라 지역에 교육 봉사활동을 나선 정선희 강사는 현재 태글리쉬 지도사 연수와 태글리쉬 교육 프로그램 개발자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외 참교육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 강사의 봉사활동은 △태글리쉬(태권도+영어) △태코리언(태권도+한국어) △태권도 + 스왈리어 △미술 교육 △마술 교육 △체육교육 △한국전통놀이 △한국 동요배우기 등 현지인들에게 꼭 필요하고 그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태권도를 처음 접해보는 키베라 아이들은 태권도 동작과 함께 영어, 한국어, 스왈리어를 동시에 샤우팅 하는 정선희 강사만의 융합교육 방식으로 최대의 흥미와 최적의 교육적 효과를 이끌었다.

키베라 교육봉사후 귀국한 정선희 강사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키베라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물질적이고 환경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 정말 안타까웠다. 그래도 내가 가진 재능을 아이들에게 몸으로 가르칠 수 있었고 키베라 아이들은 즐겁고 신나게 태글리쉬와 태코리언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다음에는 더욱 체계적인 교육 봉사 프로그램을 갖고 다시 키베라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 강사는 이어 “태권도, 한국어, 영어 융합교육인 태코리언과 태글리쉬는 전 세계적으로 한류를 알리고 보급 가능한 최상의 교육 방법으로,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교육 가능한 가장 한국적인, 융합 진보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더 많은 나라에 보급하고 교육하겠다”고 차후 계획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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