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철 개인전 개최

신철 개인전 개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0.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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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는 2013년 10월 9일부터 10월 14일까지 6일간 ‘신철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 신철은 원광대학교 미술학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이번 서울관 전시가 작가의 25번째 개인전이다.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천년전주의 물결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주), 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 참여하였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양평지부 회장, 강원대학교, 원광대학교에 출강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기억풀이>로 해학적이고 소박한 형상미로 서정성과 인간 내면의 기억을 함축적인 작가만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면서 쓸쓸해 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며 다가올 시간을 기쁘게 받아들이기 위한 설렘을 담고 있다.

작품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농경시대의 향토색 짙은 원시적 풍경과 60~70년대의 단발머리 소녀들이 등장한다. 소녀들은 현대인의 모습을 이입시켜 순수와 자유로움을 상징하며 작품 속에 등장하는 나비와 비행기, 활짝 핀 백매와 홍매 등은 시간성과 공간성을 초월하는 매체로 표현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삶으로부터의 도피를 위함이 아니라 세상과의 소통을 원하며, 작가의 작품을 통해 감상자의 마음을 감응시켜 세상이 아름다워 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에 따라 자신의 세상과 다시 한 번 작가만의 방법으로 만나게 되는 기회가 된다.

이러한 삶 속의 이야기들을 해학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며, 희망의 이야기를 잃지 않는다. 동시에 깊은 따뜻함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화된 기호와 같은 작가의 작품 속 언어들은 다양한 삶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준다. 따라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소통과 공감을 이루어내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유쾌한 터치들과 감각적인 색감들로 구성된 단발머리 소녀들이 우리들의 잊고 지냈던 지난 감성의 스위치를 켠다. 고정된 우리 사고의 익숙함을 낯섦으로 바꾸게 되며, 그에 따른 흥미로움과 재미를 함께 줄 수 있는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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