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시장, 2019년 26억 달러 전망

비만 치료제 시장, 2019년 26억 달러 전망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0.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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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포메이션은 GBI Research가 최근 “비만 치료제 : 큰 시장 기회에도 불구하고 안전성의 우려가 약제 효능을 방해(Obesity Therapeutics to 2019 - Safety Concerns Hinder Drug Performance Despite Large Market Opportunity)” 보고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Knoll Pharmaceutical사의 메리디아(Meridia: 일반명 sibutramine)와 아콤플리아(Acomplia: 일반명 rimonabant)를 포함해 지난 10년간 수많은 항비만제가 승인을 받았지만 양쪽 모두 장기간에 걸쳐 복용을 지속한 경우 자살 충동과 우울증 증상, 심장혈관 문제를 일으킨다는 증거가 나왔기 때문에 시장에서 퇴출되었다. 이 때문에 의료진들은 이 의약품들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폭넓게 처방하고 있지 않다. 이것이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을 방해하는 주요인이다.

비만과 체중초과(항비만제는 체중초과와 병존질환을 안고 있는 환자에 대해서도 적용된다)가 세계적으로 만연하고 있어서 보고서에서 조사 대상으로 한 국가(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의 인구 중 적어도 20%가, 또 많은 곳에서는 최대 45%가 체중 초과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이 알고 있는 비만 환자 중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이는 몇 가지 요인, 예를 들어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약제의 효능이 한정적이라는 점과 부작용 때문에 전반적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 항비만제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갖고 있지 않은 점, 발매 후 안전 조사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와서 연달아 판매 중지되고 있는 점 등의 요인이 초래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이 시장은 현재 특허 만료된 오를리스타트(orlistat)가 독점한 상황이지만 앞으로는 연평균 성장률 20.7%라는 상당히 높은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시장 규모가 2012년 약 7억 5,000만 달러에서 2019년에는 약 26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은 대부분 최근 승인을 획득한 큐시미아(Qsymia)의 실적이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에 걸친 비만 치료용으로써는 현시점에서 오를리스타트가 최선의 옵션이지만 큐시미아는 오를리스타트보다도, 또 현재 개발 최종 단계에 있는 어느 약제보다 효과 면에서 우월하다. 큐시미아는 현재 순환기계에 대한 장기 안전성을 판정하기 위한 시판 후 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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