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필리핀 태풍 수재민에 1만 달러 긴급지원

아름다운가게, 필리핀 태풍 수재민에 1만 달러 긴급지원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9.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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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필리핀 태풍 수재민에 1만 달러 긴급지원

아름다운가게가 필리핀 태풍 피해 수재민을 위해 1만 달러를 긴급 지원했다. 이번 지원을 통해 필리핀 마긴다나오주와 코타바토시의 수재민 3500명(700가구)이 긴급 의약품과 위생키트를 제공받게 됐다.

아름다운가게는 25일 오후 4시 30분(현지 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국제적 개발단체인 ‘카리타스 마닐라’와 업무협약 및 태풍피해 긴급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날 업무협약을 통해 양 단체는 구호상황 발생시 상호간 긴급 지원을 추진하고, 향후 공동의 국제 개발 사업 등도 펼치기로 했다.

이번에 아름다운가게가 제공하는 의약품은 종합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설사약, 항생제, 소독제, 붕대 등의 의약품이다. 이와 함께 비누, 샴푸, 치약 기저귀 등을 담은 위생 키트도 지원했다. 특히 이같은 물품을 보급하면서 보건교육을 실시해 예방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필리핀은 매년 반복적으로 태풍 피해를 겪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8월부터 ‘마림’, ‘우토르’, ‘짜미’ 등의 태풍이 연속적으로 강타했다. 이로 인해 약 250만명(53만 가구)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했으며, 피해금액도 24억원에 달했다.

현지에 대피소 784곳이 마련됐으나 수재민들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피해 지역에 수인성 질병이 확산될 위험이 크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 등의 약자에게 설사, 감기, 눈병 등의 사소한 질병들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이번 의약품·위생키트 지원에 대해 카리타스 마닐라 측은 “수재 지역에서는 아직도 물이 오염되고 화장실도 없는 긴급상황”이라면서 “아름다운가게가 보내온 의약품과 위생키트가 수재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리타스 마닐라는 1974년부터 필리핀에서 아동교육, 보건 서비스, 긴급 구호 등 빈곤퇴치 활동을 전개해온 국제개발 NGO다.

카리타스 마닐라는 지난 2010년부터 마닐라 현지에서 아름다운가게를 모델삼아 재사용가게 ‘세군다 마다’를 열었다. 그 동안 3차례 한국을 찾아 제품 분류, 가격 책정, 재고 관리 등 아름다운가게의 사업 노하우를 꼼꼼하게 배웠고 매장을 10곳으로 확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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