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교육이 있는 성교육 뮤지컬 ‘호기심’ 10월 5일 공연

공감과 교육이 있는 성교육 뮤지컬 ‘호기심’ 10월 5일 공연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9.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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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과 강서구청이 함께하는 연계공연 뮤지컬 <호기심>이 강서구민회관에서 10월 5일(토) 공연한다. 2012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학생, 부모, 교사 등 2만 8천여명이 관람한 <호기심>은 청소년들에게 비디오 시청이나 이론적인 성교육이 아닌 K-pop과 함께하는 신나는 성교육을 선사한다.

“저희 반 남자애들 중에 ‘야동’(음란 동영상) 못 본 애는 거의 없을 걸요. 그런데 교육 시간에 나오는 건 너무 기본적인 것들뿐이에요. 이미 그런 건 다 알고 있는데. 괜히 빙빙 돌려 말하는 것 같아요.”
ㅡ 서울신문 기사 인터뷰 중 D 중학교 3학년 K군 (2012.09.03)

청소년 성교육이 비디오시청이나 이론 교육 등 부모세대의 성교육과 다를 바가 없으며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으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2010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 36.4%, 고등학생 48.5%가 실제 학교의 성교육에 ‘만족 못 한다’ 또는 ‘매우 만족 못 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성교육 현실에서 뮤지컬 <호기심>은 청소년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청소년기 자녀들의 성교육과 공통된 대화 주제를 찾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들에게도 공연을 통해 아이들의 현실을 깨우쳐준다.

평범한 고등학생인 진우와 외모와 명품에 관심이 많은 여고생 은정이가 미팅에서 만나 시작되는 <호기심>은 성(性)이야기를 숨기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드러내고 터놓아 청소년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온다. 특히 극 중 가수 지나의 ‘2hot’, 시크릿의 ‘별빛 달빛’, 현아·현승의 ‘Trouble Maker’등의 신나는 K-pop은 관객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간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성교육을 뮤지컬 특유의 화려한 군무와 재기발랄한 대사로 표현하여 이해도를 높인 것이 뮤지컬 <호기심>의 특징이다.

‘공감’과 ‘교육’이 있는 2013년 뮤지컬 <호기심>

뮤지컬 <호기심>은 2005년 <너 해봤니?>라는 원제 이래로 지난 2010년에는 유명 성교육 강사인 구성애가 운영하는 ‘푸른 아우성’ 주최로 공연되는 등 그 전문성 또한 인정받았다. 또한 학생들의 반응과 관람후기를 분석하여 청소년들이 가장 공감하는 부분과 교육적 효과로 연결되는 요소들을 끄집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2년 서울시교육청 예감배달부 선정작으로 뽑힌 작품이다.

강서구민회관에서는 10월 5일 (토) 오후 2시, 5시 만나볼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예매는 강서구 문화관광 홈페이지 (munhwa.gangseo.seoul.kr)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2600-6071) 한편 강남구민회관에서는 10월 31일 ~ 11월 1일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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