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꿈’ 가진 여고생, 이공계 진학 도와준다

‘과학자 꿈’ 가진 여고생, 이공계 진학 도와준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9.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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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자가 되려는 꿈을 가진 여고생들에게 학교의 진로진학상담교사와 여성 과학기술인, 여대생들이 팀을 짜서 체계적으로 이공계 진학을 도와주고 창의적 여성과학기술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이 생겼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 이혜숙, 이하 WISET)는 여성 과학도의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국인 최초의 여성 노벨상 수상자 발굴·육성 프로젝트인 ‘WISET 멘토링 DREAM BOAT(이하 DREAM BOAT)'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회장 김종우) 소속 교사들과 협력하여 우선 서울 지역 여고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교사들이 학교별로 10명 내외의 멘티 여학생을 선발하고, 여기에 이공계 여자 대학생(또는 대학원생)과 대학 교수 또는 국공립이나 민간연구소의 여성 과학기술자들이 멘토로 참여해 팀을 구성한다. WISET은 10월초까지 30개 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DREAM BOAT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WISET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멘토링 콘텐츠 △이공계 진로 탐색 △이공계 진로적성 개발 △이공계 진로 체험활동 △이공계 전공 및 학과소개 △이공계 진학 상담 △역할모델 찾기 △학업 및 기타 생활 관리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교사멘토는 학생들의 지원서를 받아 직접 선발하고, 학생멘티가 멘토들과 이공계 진로관련 멘토링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혜숙 소장은 “우수한 여학생이 이공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공계 분야 직업군과 전공에는 무엇이 있는지, 전망은 어떤지 등 지식과 정보가 필요한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그 길을 걸어본 멘토들로부터 살아있는 지식을 주고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종우 서울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성수고)은 “WISET이 지난 여름방학 때 실시한 교사 연수 프로그램이 이공계 진로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진로지도 상담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국내 유일의 이공계 여성 특화 멘토링 기관 WISET의 노하우와 WISET 멘토들의 현장감 있는 경험이 우수 여학생들의 이공계 진학 촉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2011년 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 개정으로 전국의 모든 고교에 1명씩 배치되었고, 현재는 중학교까지 확대·충원되는 그 역할과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재)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14조 1항에 근거하여 설립된 정부 지원 여성과학기술인 종합지원기관이다.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지원 정책·제도 운영을 지원하고, 여성과기인 생애주기별 관점에서 교육·훈련 사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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