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가...‘ix-Metro’, ‘ix35’ 공개

현대차,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가...‘ix-Metro’, ‘ix35’ 공개

  • 안성호 기자
  • 승인 2009.09.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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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15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메세(Frankfurt Messe)에서 열린 ‘200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63rd International Motor Show IAA Cars 2009)’에 소형 하이브리드 CUV(Crossover Utility Vehicle) 콘셉트카 ‘ix-Metro (HND-5)’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ix35(국내명 투싼 ix)’를 해외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15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신차들과 현대차의 친환경 기술, 그리고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을 선보였다.

현대차가 최초로 선보이는 소형 하이브리드 CUV(Crossover Utility Vehicle) 콘셉트카 ‘ix-Metro(HND-5)’는 젊고 도시적인 감각을 반영한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에 CUV의 실용성과 다목적성을 겸비했다.

또한, 1.0 터보 GDI 엔진과 5kW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듀얼 클러치 타입의 6단 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125ps(92kW), 최대토크 16.0㎏·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연비 30.3㎞/ℓ, 이산화탄소 배출량 80g/km으로 친환경성까지 갖췄다.

‘ix-Metro(HND-5)’와 함께 현대차가 해외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ix35(국내명 투싼 ix)는 유기적인 연결을 강조한 진보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차세대 친환경 디젤엔진인 R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84ps, 최대토크 40.0㎏·m(고출력 기준)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춘 신개념의 SUV다.

특히, ‘ix35’는 SUV의 다목적성과 쿠페의 스타일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CUV를 표방함으로써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SUV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ix35’의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공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 ‘ix35’의 유럽 소형 SUV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한, 2.0, 2.2 신형 R엔진, 2.4 쎄타Ⅱ엔진과 함께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고, 내·외장 변경 및 첨단 신사양 적용으로 한 단계 진화한 ‘싼타페’ 개조차(국내명 싼타페 더 스타일)도 이 날 함께 공개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첨단 친환경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유럽 모터쇼 최초로 친환경존인 ‘블루드라이브 존(Blue Drive Zone)’을 설치하고, 순수전기차인 ‘i10 EV’와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블루윌(Blue-Will, HND-4)’을 선보였다.

현대차가 전기차 상용화 연구를 본격화한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수전기차 ‘i10 EV’는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이는 완전 무공해 차량으로 기존 유럽 전략형 모델인 ‘i10’에 16kWh의 리튬폴리머 배터리와 49kW의 전기모터를 탑재, 최고속도 130km/h까지 주행 가능하다.

또한, 일반 가정용 전기를 이용해 충전할 경우 5시간 내에 100%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으로는 15분 내에 85%까지 충전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는 최대 1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관람객들에게 현대차만의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디자이너의 무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디자인 연구결과를 내놓는 창의력 증진 프로젝트 ‘My Baby’의 미래디자인 컨셉 작품 전시 ▲월드컵 바디데칼 차량 전시, 월드컵 마스코트 전시 등 월드컵을 활용한 공간 조성 ▲현대차의 브랜드 콜렉션 공간 조성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2,082㎡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i10, i20, i30blue 등 총 17대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 ix-Metro (HND-5)

현대차 남양연구소 디자인 센터의 다섯번째 작품인 ‘ix-Metro(HND-5)’는 우주선을 모티브로 해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디자인으로 승화시킨 소형 하이브리드 CUV 콘셉트카다.

차명 ‘ix-Metro’는 inspiring(영감), intelligence(신기술), innovation(혁신)의 의미를 갖고 있는 ‘i’와 ‘Cross Utility Vehicle’의 의미를 가진 알파벳 ‘x’를 더해 현대차의 유럽시장 SUV 차급을 나타낸 ‘ix’에 ‘대도시’를 의미하는 ‘Metro’를 합쳐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부여했다.

‘ix-Metro’의 외장디자인은 선과 면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한, B필라를 과감히 없애고, 리어도어에는 슬라이딩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외관디자인을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후석 탑승 및 하차가 더욱 용이하도록 했다.

‘ix-Metro’의 내부 공간은 ‘캡슐’에서 영감을 얻어 크래쉬패드, 센터페시아, 센터콘솔, 도어패널 및 시트가 마치 하나로 연결된 것과 같은 통일성을 부여했다.

센터페시아의 각종 공조장치 및 멀티미디어 장치도 단순화해 대쉬보드 부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Organic Light Emitting Diodes) 디스플레이로 적용했으며, 클러스터에도 3D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필수적인 정보만 표시하도록 해 기능성과 단순성의 조화를 이룬 운전 공간을 실현했다.

또한, 실내공간 및 화물 적재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후석에는 폴딩기능을 적용함으로써 후석 폴딩시 더욱 넓은 화물 적재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1.0 터보 GDI 엔진과 5kW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ix-Metro’는 최고출력 125ps(92kW), 최대토크 16.0㎏·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더블 클러치 타입 6단 변속기를 적용해 연비 30.3㎞/ℓ의 뛰어난 경제성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0g/km로 친환경성까지 확보했다.

▣ ix35(투싼 ix)

현대차는 지난 달 국내시장에 ‘투싼 ix’로 출시한 ‘ix35’를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전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ix35’는 현대차가 ‘월드 베스트카’로서 SUV의 새로운 트렌드를 리드하는 소형 SUV의 개발을 위해 SUV의 다목적성과 쿠페의 스타일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CUV를 표방했다.

특히, 유럽시장에서는 기존 ‘i’ 네이밍과 ‘Cross Utility Vehicle’의 의미를 가진 알파벳 ‘x’를 더한 ‘ix’ 브랜드에 소형 SUV 차급을 의미하는 숫자 ‘35’를 더한 ‘ix35’ 차명을 사용함으로써 브랜드 통일성을 더했다.

‘ix35’는 현대적인 조형미와 스포티한 이미지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통해 젊은 도시인 감각에 어필하는 디자인으로 특히 육각형 모양의 ‘헥사고날 그릴(Hexagonal Grille)’을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유럽시장에 출시하는 ‘ix35’는 2.0 R엔진(고출력, 저출력 2종), 1.7 UⅡ 엔진을 적용한 디젤 모델과 2.0 쎄타 MPi 엔진, 1.6 감마 GDi 엔진을 적용한 가솔린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디젤 모델의 경우 2.0 R 엔진 적용 모델(고출력 기준)은 최고출력 184ps, 최대토크 40.0㎏·m, 1.7 UⅡ 엔진 적용 모델은 최고출력 115ps, 최대토크 26.0㎏·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쎄타Ⅱ 엔진 적용 모델은 최고출력163ps, 최대토크 19.8㎏·m, 1.6 감마GDI 엔진 적용 모델은 최고출력 140ps, 최대토크 17.0㎏·m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ix35’는 ▲급제동 상황 발생시 제동등을 점멸, 후방차량에 위험을 알려주는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Emergency Stop Signal) ▲루프 전면의 글라스를 적용한 파노라마 썬루프 ▲후방디스플레이 모니터를 ECM 룸미러에 통합한 통합형 ECM 룸미러 등 고급 사양들이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는 내년 초 2.0 R엔진과 2.0쎄타 엔진을 적용한 ‘ix35’을 우선적으로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 싼타페 개조차

현대차는 한층 고급스러워진 외관디자인과 함께 친환경 디젤엔진인 R엔진 또는 쎄타Ⅱ엔진을 탑재하고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싼타페’ 개조차를 선보였다.

싼타페 개조차는 바디칼라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개성을 강조한 포그램프, 와이드함을 강조한 안정감 있는 리어범퍼 및 듀얼머플러 등을 적용해 한 층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2.2 R엔진이 적용된 모델은 최고출력 197ps, 최대토크 42.0㎏·m, 2.0 R엔진이 적용된 모델은 최고출력 150ps, 최대토크 33.0㎏·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2.4 쎄타Ⅱ엔진을 적용한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74ps, 최대토크 23.0㎏·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변속기는 기존 5단 대신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동력전달성능과 함께 경제성 을 향상시켰으며, 자동변속기 모델에는 경제운전영역을 클러스터에 표시해주는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자의 경제운전 유도를 통한 실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안전성도 대폭 향상시켜, 차체 손상 없이 차량 전복시에도 에어백을 작동시키는 롤오버 센서를 새롭게 적용해 전복으로 인한 사고시 상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싼타페 개조차는 ▲후진 주차시 카메라를 통해 후방지역을 룸미러의 3.5” 디스플레이에 표시해주는 후방 디스플레이 모니터 ▲버튼을 눌러 시동을 켜고 끌 수 있는 버튼시동장치 ▲ 차량 및 공조장치 내 곰팡이균 활동을 억제시켜 쾌적한 운전활동을 제공하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등 첨단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현대차는 올해 말 2.2 디젤과 2.4 가솔린 모델을 유럽시장에 우선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 2.0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 i10 EV

현대차는 국내시장에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데 이어 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순수전기차 ‘i10 EV’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i10 EV’는 고효율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다른 배터리에 비해 내구성과 공간 효율성이 뛰어난 16kWh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 최고출력 67ps(49kW), 최대토크 21.4㎏·m(210N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최고속도는 130km/h까지 가능하며, 정지상태부터 100km/h까지 도달 시간도 15초로 경쟁차종대비 우수한 가속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i10 EV’는 기존 유럽전략형 소형모델인 ‘i10’을 기반으로 제작했지만 배터리를 차량 플로어에 수납하는 등 전기차 전용차량의 패키지 형태를 적용했으며,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 컴팩트한 레이아웃을 실현했다.

순수전기차는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구동하기 때문에 배터리의 수명과 저장 능력에 따라 차량 성능을 좌우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다른 배터리에 비해 고출력, 고용량의 성능을 자랑하는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했다.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기존 니켈수소 배터리에 비해 무게가 30% 가볍고, 부피가 40% 적어 효율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차량 내부공간 활용성도 높다.

또한, 과충전 및 충돌시 안전성을 고려해 복합 안전 설계가 반영됐으며, 수십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자체 내구 시험을 통해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이와 함께, ‘i10 EV’는 기존 엔진의 구동력을 이용하던 부품을 전기식으로 바꿔 전동식조향장치(MDPS, Motor Driven Power Steering), 전동식 워터펌프, 전기식 브레이크 진공펌프 등을 적용했다.

‘i10 EV’는 일반 가정용 전기인 220V와 413V 두 가지로 충전이 가능하며, 일반 가정용 전기로 충전 시에는 5시간 내에 100% 충전이 가능하며, 413V의 급속충전 이용 시에는 15분 내에 85%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1회 충전으로 최대 160km까지 주행이 가능해 통근용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현대차는 2010년 시범주행을 위한 ‘i10 EV’ 양산모델을 일부 생산할 계획이다.

▣ i30 blue

현대차는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적용한 ‘i30 blue(아이써티 블루)’ 디젤모델을 유럽시장에 선보였다.

현대차가 새롭게 공개한 ‘i30 blue’는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 1.6 가솔린 모델에 ISG를 적용한 ‘i30 blue’를 선보인 데 이어 1.6 디젤모델에 ISG를 적용한 새로운 친환경 모델이다.

이번 모터쇼에 전시된 ‘i30 blue(아이써티 블루)’는 최고출력 128마력의 1.6 UⅡ엔진을 적용하고, ISG 시스템을 장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115g/km에서 113g/km로 개선됐다(5도어 기준).

ISG(Idle Stop & Go) 시스템은 차량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가동을 중지하고 출발 시 순간적으로 재시동하는 원리를 통해 정차와 출발을 반복하는 도심 교통상황에서 불필요한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이다.

‘i30 blue’에 적용된 ISG 시스템은 ▲배터리 충전상태 및 변속기, 클러치, 브레이크 압력 등을 체크하는 센서 ▲ 스마트 스타터 모터를 제어해 엔진 가동 및 중단 여부를 판단하는 ‘업그레이드 ECU’ ▲ ISG 작동 여부를 선택하고 클러스터에 표시해주는 인터페이스 ▲ 엔진을 가동하는 스마트 스타터 모터와 가속 시 모터의 전력 수요를 줄이고 감속시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스마트 얼터네이터(발전기)’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차가 정지할 경우에는 차량 각 부분의 센서를 통해 ECU가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엔진을 멈추게 된다.

현대차는 올해 초부터 ‘i30 5DR’과 ‘i30cw’ 등 2개 모델의 1.4ℓ 및 1.6ℓ 가솔린 엔진 모델에 ISG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적용한 ‘i30 blue’를 출시했으며, ISG 시스템을 적용한 디젤 모델을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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