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중국 중원 중심 영토확장 활발

뚜레쥬르, 중국 중원 중심 영토확장 활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9.23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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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올해 쓰촨, 허난, 산시(山西), 산시(陝西), 푸젠성 등 중국 다섯개 성省의 기업과 잇따라 마스터프랜차이즈(이하 MF) 계약을 체결하고 매장을 오픈하면서 중국대륙 공략 거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16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중국의 MF 체결 지역인 허난성의 성도 정저우에 MF 지역 3호점을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서 현재 중국 내 뚜레쥬르 매장은 총 34개로 12년 말 19개에서 단 9개월 사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 동력은 적극적인 MF 체결에서 비롯되었다. MF는 본사가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해당 지역 파트너에게 브랜드 사업권을 위임하고 품질과 서비스 등은 본사가 콘트롤하며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직접투자에 비해 확장 속도가 빠르고 사업적 리스크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뚜레쥬르는 올해 1월 중국 쓰촨성의 기업과 MF 진출의 물꼬를 튼 후 6월 중국 허난(河南)성, 산시(山西)성에 이어 8월에 산시(陝西)성, 푸젠성(福建)의 기업과 잇따라 MF계약을 체결하고 쓰촨성과 허난성에 매장을 오픈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뚜레쥬르가 직접 진출한 베이징, 톈진, 상하이, 웨이하이, 쑤저우 등 중국 5개 대표 도시를 포함하면 국내 베이커리 업계에서 중국 내 최다 지역에 진출한 것으로 중국 사업에 실질적 파급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뚜레쥬르 중국 진출 현황>

1. 직접진출
2005년 중국 베이징(北京) 진출
2012년 중국 톈진(天津), 상하이(上海) 진출
2013년 중국 웨이하이(威海, 4월), 쑤저우(蘇州, 6월) 진출

2. MF 진출
2013년 1월 쓰촨(四川)성 MF 체결, 청두시 1호점(7월), 2호점 오픈(8월)
2013년 6월 허난(河南), 산시(山西)성 MF 체결, 정저우 1호점 오픈(9월)
2013년 8월 산시(陝西)성 MF 체결
2013년 8월 푸젠(福建)성 MF 체결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가 진출한 지역 모두 중국에서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의미가 큰 곳이라 앞으로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특히 지난해 말 중국 중앙정부가 허난성을 중심으로 ‘중원경제구계획’을 승인하는 등 뚜레쥬르가 중원을 중심으로 거점 지역을 넓혀 가는 전략이 드넓은 중국 대륙을 공략하는 데 큰 의미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원中原은 중국 황허강의 중류·하류 지역을 일컫는 말로 뚜레쥬르가 MF로 진출한 허난성과 산시山西성을 포함하고 있다. 예로부터 ‘중원을 지배해야 중국을 통일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중요하게 인식하던 지역이며, 2012년 12월 중국 국무원이 허난성을 중심으로한 ‘중원경제구계획’을 승인하고 경제개발특구로 지정해 향후 경제적 발전도 기대된다.

또한 산시陝西성의 성도인 시안西安은 한韓나라에서 당唐나라에 이르기까지 1천여 년간 수도로 번성한 천년고도로 중국 정부가 추진중인 ‘서부대개발’의 전진 기지이자 우리 기업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최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마지막 일정으로 방문했던 곳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치적 고향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가장 최근 MF를 체결한 푸젠(福建)성은 중국 남동쪽 연안에 있으며 2020년까지 중국 최대 규모의 해양경제기지 건설을 추진중인 중국 내 해양산업의 중심 지역이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연 평균 8% 이상, 2013년 GDP 예측 성장률도 7.5%로 각 지역의 경제 발전 속도만큼 중국의 소비 문화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난 6월 허난(河南), 산시(山西)성 MF 체결에 참석한 산시세기산마오식품유한공사 쉐루오웨이 사장은 “향후 10년 이상 중국 제빵 산업의 황금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어 프리미엄 베이커리인 뚜레쥬르와 함께하게 되었다”고 밝힌바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중국에 직접 진출과 MF 진출 등 다각화 전략으로 뚜레쥬르는 이제 중국의 동부 연안 대표 지역, 중원, 남서부의 쓰촨성까지 중국대륙 전역에서 균형감있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며 “뚜레쥬르와 MF 기업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CJ푸드빌은 향후 MF 체결 기업은 물론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며 지속적으로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뚜레쥬르는 올해를 기점으로 2017년까지 중국내 매장을 16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외에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 진출해 117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이 중 베트남은 매장 수 및 매출 기준 베트남 내 1위 베이커리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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