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항, 환황해권 중심 항만 만든다

충남 당진항, 환황해권 중심 항만 만든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9.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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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2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특강을 갖고 “당진항이 환황해경제권을 주도하는 물류·유통 중심 항만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이철환 당진시장과 박장화 당진시의회 의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특강은 당진항발전위원회(위원장 김천환)와 당진시개발위원회(위원장 김종식)가 초청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해양 건도(建道) 충남의 출발지, 당진시’를 주제로 △해양의 중요성과 가치 △충남 서해안의 여건과 실태 △당진항을 중심으로 한 당진시 발전 전략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안 지사는 “동아시아는 세계 인구의 31%, 세계 GDP의 20%, 세계 교역의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항만 물동량은 지난 1990년 26%에서 2015년 40.7%로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환황해경제권은 EU, 나프타와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위치한 서해안권은 우리나라 경제발전 견인의 새 주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당진항 부두 개발과 교통망 확충, 항만운영지원센터 건립 등 당진항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안 지사는 우선 당진항 송산지구 일반부두가 2015년 제3차 무역항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돼 조기 건설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석문지구 부두 개발 사업도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돼 조기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중국과의 교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당진항과 연계되는 수송망 조기 구축이 절실하다”며 △당진∼천안 고속도로 건설 △신평∼내항 연결도로 건설 △당진항 서부두 진입도로 확장 등에 대한 적극 추진 의지도 내비쳤다.

당진∼천안 고속도로는 현재 아산∼천안 20.95㎞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를 추진 중으로, 도는 앞으로 아산∼천안 구간 공사비 확보와 당진∼아산 22.95㎞ 실시설계 조기 착수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서해대교와 국도 38호선(아산방조제)의 심각한 교통체증 발생에 따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신평∼내항 연결도로는 내년 사전타당성조사와 2015년 예비타당성조사 실시를 건의 중이며, 당진항 서부두 진입도로는 내년 건설 사업비 55억원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당진항의 수출입 등 물류유통 지원 기능 강화를 위한 물류창고 확보와 화물차 전용 복합휴게소 건립 등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밖에 △대산∼석문∼가곡 국도 확포장 △당진 송산산단 진입도로 개설 △삽교호 수질 개선 △석문국가공단 내 산·학 융합지구 조성 △철강클러스터 융복합 생태계 조성 △문화·관광 산업 육성 등의 계획도 설명했다.

안 지사는 특강을 마친 뒤 당진시 노인복지관을 방문, 복지관을 둘러보고 프로그램을 참관한 뒤, 이용 노인과 복지관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도는 한편 지난 7월 15일로 해양수산국을 신설했으며, 다음 날인 16일에는 ‘해양 건도 충남, 환황해권의 새로운 중심지’를 비전으로 한 환황해권 미래 발전전략 및 정책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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