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독도, 건강한 해조숲 유지하고 있어”

수산과학원 “독도, 건강한 해조숲 유지하고 있어”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9.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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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울창한 해조숲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경북 포항시 소재)는 지난 7월 15일부터 25일간 독도주변해역을 조사한 결과 풍성한 해조숲에 자리돔, 볼볼락 등의 어류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독도의 해양환경변화 지표종으로 선정된 대황, 감태, 옥덩굴, 무절산호조류 등의 분포상을 중점 조사했다.

조사결과 동도와 서도로 이뤄진 독도해역의 조간대와 조하대에 다양한 해조류가 울창한 해조숲을 형성하고 있었다.

갈조류인 대황과 감태가 동도와 서도의 각 해역에서 큰 군락을 이루고 있었으며, 자리돔, 망상어, 개볼락 등이 무리를 형성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모자반류, 작은구슬산호말, 새우말, 미역, 연두털말, 옥덩굴 등 다양한 해조류가 크고 작은 군락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용치놀래기, 아홉동가리, 벵어돔 등이 서식했다.

특히, 동도의 남측 인근 해역에는 아열대성 해조류로 알려진 옥덩굴이 분포하고 있었다.

갯녹음의 원인종으로 알려진 무절산호조류는 이번 조사에서 5%이하의 분포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확산되지 않아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 갯녹음 : 연안에 서식하고 있는 해조류 일부나 전부가 고사, 유실되는 현상

전영열 독도수산연구센터장은 “이번 조사에서 독도는 갯녹음이 심각한 다른 연안과 달리 다양한 종류의 해조류가 분포하고 있다”며, “건강한 해조숲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연구와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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