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생방송 오늘아침, 슬러시 냉동고 ‘설빙고’ 소개 눈길

MBC 생방송 오늘아침, 슬러시 냉동고 ‘설빙고’ 소개 눈길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9.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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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생방송 오늘아침, 슬러시 냉동고 ‘설빙고’ 소개 눈길

초가을 더위가 여전한 가운데, 5일 오전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서는 막바지 더위를 식히는 이색 얼음들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흔들면 순식간에 얼어붙는 마술 슬러시, 소금을 넣어 0℃보다 차가운 얼음 등 과학적 원리를 응용한 독특한 얼음들이 생활 곳곳에 쓰이고 있는 모습이 방영된 것.

특히 ‘마술 슬러시’는 음료수 병을 흔들자마자 순식간에 살얼음이 얼어붙는 이색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하온도(-6℃)에서 액체 상태로 보관되다가 병에 충격을 가하면 병 안에서 바로 슬러시로 변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이는 액체가 어는 점 이하에서도 얼지 않는 ‘과냉각 현상’에서 음료와 맥주가 보관되었기 때문.

극도의 불안전한 상태인 과냉각 상태를 유지하게 한 것은 국내 벤처기업 수퍼쿨러㈜의 슬러시 냉동고 ‘설빙고(雪氷庫)’가 있어 가능했다. 지난 6월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출시한 ‘설빙고’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과냉각고로, 최근 슬러시 음료 체험이 입소문을 타면서 외식업소 및 주점의 설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방송 중 한 주점에서 훈남 바텐더가 설빙고에서 꺼낸 맥주병을 흔들거나 치며 묘기를 부리는 ‘슬러시 쇼’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도 이 주점이 ‘설빙고’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손님들은 슬러시 맥주가 일반 냉장고에 넣은 맥주에 비해 시원하고 목넘김이 부드럽다고 호평했다. 뿐만 아니라 탄산음료, 소주 등 다양한 음료 및 주류도 설빙고를 활용해 슬러시로 만들어 냈다.

프로그램 시청자들은 “얼음이 순식간에 얼어붙는 모습이 신기하다” “얼음 속에 과학이 숨어있네” “슬러시 맥주 한번 마셔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9월 말까지 한낮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업계에서는 색다른 맛과 볼거리를 선사하는 이색 얼음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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