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동해안 유해성 적조 완전 소멸돼

남해·동해안 유해성 적조 완전 소멸돼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9.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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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과 동해안에서 발생했던 유해성 적조가 완전히 소멸됨에 따라 9월 2일 17:00를 기해 적조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7월 17일 여수∼통영 해역에서 처음 발생해, 동해안 강원도 양양군까지 이동, 확산됐던 유해성 적조가 발생 50일 만에 소멸됐다.

※ 적조 최초 발생(7.14) → 주의보 발령(7.18) → 경보 발령(7.22)

올해 적조는 ▲7월 중순부터 평년에 비해 증간된 일조시간과 일사량 ▲ 대마난류의 강세와 예년보다 0.5∼1.5℃ 높은 연안의 수온으로 적조생물이 코클로디니움의 대량 증식이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다.

또한, 규조류의 생체량이 적어 종간 경쟁 없이 종천이가 이루어져, 고수온, 고조도 등에서 잘 자라는 코클로디니움이 증식해 적조로 발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예년과 달리 통영 연안 내측을 중심으로 적조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된 고밀도 적조가 지속된 것은 강한 남풍계열 바람으로 인해 연안내측에는 외측수역으로부터 적조생물이 대량 유입돼, 집적됐지 때문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매년 유해성 적조가 고밀도로 발생해 수산피해가 많았던 완도주변 연안은 7∼8월 동안 발달된 진도냉수대 영향을 크게 받아 저수온(16∼21℃)이 유지됐기 때문에 유해 적조가 발생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수산과학원은 유해 적조 생물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연안 수온인 20℃ 이하로 하강하는 10월말까지는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적조 예찰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정영훈 수산과학원장은 “올해 대규모로 발생된 적조로 인한 수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조해 주신 어업인, 관련기관 및 단체, 언론기관 등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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